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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고은이 캐릭터 소화력을 폭발시켰다.
이어 근위대로 분장해 이곤의 스케줄에 동행하며 본격적인 대한제국 구경에 나선 태을은 여러 인물들의 1인 2역을 차례대로 마주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찾으러 온 이곤에게 "오늘 혼자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까 외로웠겠더라 내 세계에서. 내가 나란 걸 증명할 길이 없다는 게, 꽤 캄캄하더라. 데리러 와줘서 고마워"라며 자신의 진심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런 달달함도 잠시, 대한제국의 전시 상황으로 인해 급히 대한민국으로 돌아간 정태을은 "조금은 둥글어진 지구에서 나는 오로지 기다렸다. 그의 세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도 없었다. 그는 1과 0 사이를 지나 그 너머에 있는 사람이므로"라며 또 보자던 이곤을 하염없이 기다려 깊어진 가슴앓이를 느껴지게 만들었다.
한편, 김고은이 출연하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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