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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기억에 남고 화제가 된 건 축하무대에 선 박봄 뿐이다. 대종상 영화제가 주객전도 된 존재감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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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파행, 이해하기 힘든 행사 진행, 이로 인한 영화인 보이콧으로 진행 자체에 어려움을 겪던 대종상은 몇 년 전부터 대중에게 이미지 쇄신과 공정한 수상 및 진행을 약속하고 개혁에 힘썼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행사의 졸속 진행으로 후보에 오른 배우들의 불참률이 높은 대종상은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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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주연상 후보들도 빈자리뿐이었다. '백두산'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을 제외하고는 후보 배우들이 모두 불참했다. 심지어 여우주연상 후보는 수상자인 정유미('82년생 김지영')를 포함한 전원 불참했다. '극한직업'으로 남우조연상 수상한 진선규 역시 불참했다.
영화와 배우, 시상식에 대한 모든 존재감은 사라지고 오로지 박봄 이슈만 남은 대종상 영화제. 국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종상 영화제의 희미해진 존재감과 반쪽짜리 개최가 아쉬움을 남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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