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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아침마당' 배영만과 아들 배강민이 서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영만은 애들 셋을 키우며 힘든 부분이 생각난다. 근데 아들은 혼자 산다니까 고생한 게 너무 서럽다. 행사가 힘들어도 자식 생각 때문에 노력하고 살았다. 아들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난 외롭지 않냐. 아빠에게 냄새나더라도 '할아버지 냄새 난다'하면 정말 울고 싶다"며 울었다. 배영만은 아들의 뒷바라지를 다 했다며 "대학등록금, 적금도 들어놨고 핸드폰 요금도 내줬는데 왜 같이 안 살려고 하냐"고 서운해했다.
배강민은 그래도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준비하고 있던 공연이 다 취소됐다. 경제적 수입이 없다 보니까 아버지한테 핸드폰 요금을 부탁드렸다. 한 방에 해결을 해주시더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배영만은 "대출받아서 해준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능미는 "우리 딸이 주말마다 남편이랑 와서 자고 가는데 처음엔 고마웠다. 한 번은 바빠서 못 올 것 같다고 하는데 고맙더라. 사실 부담이 됐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만 오라고 했더니 자기들도 좋고 저도 좋더라"고 이야기했다.
윤문식은 "노인들은 해 떨어지면 자고 새벽 같이 일어난다. 자식들과 같이 살면 눈치 보느라 맘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왜 같이 살아야 하냐"고 의견을 전했다.
장미화 역시 "오랜만에 봐야 반갑고 좋다. 맨날 보면 안 된다. 어쩔 땐 핸드폰이 더 좋다. 친구들이랑 수다도 떨고 영화도 보고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배영만의 아들 배강민은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에서 순사 역으로 출연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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