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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비스' 퀸 와사비부터 나나영롱킴까지, 당당한 겉모습 안에 숨겨진 상처를 고백했다.
박문치는 '놀면 뭐하니?'에서 90년대 뉴트로 프로듀서로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방송 이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박문치는 "민망하게 속옷 가게에서 알아보신다"며 "부모님 친구들도 저를 예명으로 부르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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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는 이른바 '피리 춤'으로 원곡 가수 레드푸의 러브콜까지 받았다. 이어 레드푸는 DJ 소다를 만나러 한국에 왔고, 두 사람은 컬래버 공연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DJ소다는 10명 이상의 미국 래퍼들과 국내 스타들에게까지 대시를 받았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현우는 DJ 소다의 반지를 이용한 마술에 이어 이날 처음 만난 제작진의 은행 비밀번호 두 자리를 바로 맞히는 즉석 마술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현우는 여태까지 마술 중 가장 어려웠던 마술로 "7년 전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했던 공중부양 마술을 연습하다 4m에서 추락했다"며 아직까지 흉터가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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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와사비는 '와며들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강력한 매력을 자랑한다. 퀸 와사비는 '와며들다'는 말에 대해 "처음엔 저한테 스며들지 않는다. 입덕부정기를 거친다"며 "이후 한 명이 친구한테 '저 와사비 언니 괜찮은 것 같아요'라고 하면서 점점 와며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퀸 와사비는 남다른 과거도 가지고 있었다. 과거 성인용품점 아르바이트생이었다는 퀸 와사비는 "단골인 성인용품점가게가 있었다. 사장님이 일해보라고 했다"며 "낮엔 손님이 없다 보니 일을 하고 작곡하기 딱이다. 작곡하다 손님이 오면 받는다"고 성인용품점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고 밝혔다.
퀸 와사비는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박나래와 트월킹으로 겨뤄보고 싶다는 것. 퀸 와사비는 44개, 박나래는 69개로 나나영롱킴과 동점을 차지했다. 이어 결승전으로 나나영롱킴과 박나래의 트월킹 대결이 이뤄졌다. 최종 우승은 나나영롱킴이 차지했다.
박문치는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후 유재석이 방송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박문치는 "빨리 집에 가야 된다고 한다.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며 유재석의 가정적인 면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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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 역시 외모에 대한 악플로 16kg를 감량했다며 "다이어트를 하려고 채식을 공부했다. 살을 뺀 후엔 뭘 먹어도 살이 안 찌더라. 체질은 5년이 지나야 바뀐다고 한다"고 그 비법을 공개했다.
퀸 와사비는 당당한 모습의 이면을 고백하기도 했다. 우울증까지 앓은 적이 있다는 퀸 와사비는 "제가 무대에서 당차 보이는데 실제론 너무 무섭고 긴장돼서 신경 안정제를 먹고 한다. 제가 떠는 모습을 보이면 하나도 멋지지 않다. 제가 진짜 자신감 넘쳐서 그런 건 아니"라며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까지 다양한 걸 했는데 다 안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나나영롱킴은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것을 담담히 고백하며 "나쁜 시선으로만 본다. 퀴어 퍼레이드에서 고생한다며 생수를 건네면 안에 배설물이 들어있다. 공연 중 계란을 던지기도 한다"며 "저는 긍정적인 편이라 계란을 맞으면 그 계란을 이용해 퍼포먼스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드랙을 할 땐 정말 아무도 몰랐다.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3년을 쉬고 회사를 다녔다. 회사에 비치는 내 모습이 내가 아니더라. 그날 바로 퇴사를 하고 복귀를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나나영롱킴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아는데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시간이 걸릴 뿐이지 내 자신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어머니도 아신다. 어머니는 분기별로 제 화보를 보면서 피드백을 해주신다. 그 응원 덕에 제가 존재한다"고 어머니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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