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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트롯 손자' 홍잠언이 '설운도 전문가'를 자처하며 최연소 연예인 판정단으로 활약했다.
이에 김수찬은 "남진 선생님을 비롯해서 저도 다양한 분들의 모창이 가능하지만, 설운도 선생님의 모창은 못 한다"며 '설운도 모창'의 어려움에 대해 밝혔다. 그러자 설운도는 "다른 선배들은 따라 하면서, 내 모창은 못 한다는 게 서운했다. 내 흉내 좀 제대로 내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 같은 일이 일어났다. 너무 흥분 된다"는 설운도는 "오늘 우승을 하든, 안 하든 저는 상관없다. '히든싱어' 출연 자체가 제 꿈이었기 때문"이라며 마침내 원조가수로 출연하게 된 것에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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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이 아니면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는 홍잠언의 예언은 적중했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점수를 받은 설운도는 "내 목소리가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도 굉장히 놀란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 곡은 '사랑의 트위스트'다. 설운도는 "3천 곡 정도를 듣고 독학으로 작곡을 하게 됐다"라며 원조 싱어송라이터임을 입증했다. 특히 "작사는 아내가 했다"라며 아내 배우 이수진을 언급했다. 그는 "곡을 쓰다가 가사가 막히면 아내에게 물어본다. 막혔던 곳을 딱 잡아주더라"며 "아내의 첫 작품이 '여자 여자 여자'다"라고 덧붙였다.
1937년생 '국민 할매' 김영옥과 2011년생 '트롯 손자' 홍잠언은 한 치도 양보 없는 추리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리자, 한평생 설운도의 노래를 들어온 김영옥은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홍잠언은 "특유의 창법이 들렸다. 제 귀가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결에 MC 전현무는 "정말 추석 명절 서로 지지 않으려는 할머니와 손주 같은데, 손주를 이길 수 있는 건 할머니뿐"이라며 웃었다.
홍잠언의 추리가 이번에도 맞았다. 이에 설운도도 "홍잠언이 정확하게 맞췄다"며 감탄했고, 김영옥은 "제발 하던대로 해달라"며 화를 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설운도는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를 실감했다. 모창능력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칭찬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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