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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악의 꽃' 김철규 PD가 종영 후 이야기를 전했다.
김철규 PD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 '악의 꽃'을 두고 '서스펜스의 외양을 쓴 멜로드라마'라는 말을 했던 바. 실제로 첫 방송 이후 서스펜스 속에서도 도현수(이준기)와 차지원(문채원)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들며 '서스펜스 멜로' 장르를 탄생시켰다. 김 PD는 연출 포인트에 대해 "이 드라마에는 수많은 '대비contrast'의 코드들이 숨어있다. 대표적으로 선과 악의 대비, 거짓과 진실의 대비, 사랑과 미움의 대비, 그리고 (조금 다른 차원의 이야기지만) 멜로와 스릴러의 대비.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파생되는 긴장감이 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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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이후 시청자들의 '용두용미' 드라마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드라마로 남았다. 이에 이후 상황에 대한 궁금증도 시청자들 사이 감도는 중. 김철규 PD는 "현수는 참으로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세월을 다 지나와서 이제 처음으로 자기 인생, 자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맞았는데 그간의 고통과 경험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아픔이 크면 클수록 그것을 이겨내고 난 후의 현수는 그만큼 더 성숙하고 따뜻한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성숙함과 따뜻함으로 자기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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