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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지연 절친 아이유 출격 "12년지기, 내가 힘들때 껴안고 펑펑 운 친구"[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0-10 23:5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티아라 지연의 절친으로 아이유가 출격했다.

10일 방송한 tvN '온앤오프'에서는 티아라 지연의 온앤오프가 공개됐다.

지연은 일을 하는 '온' 모드에서 5년만에 티아라 완전체로 모이는 스케줄로 들떴다. 오랜만에 티아라 언니들을 만난 지연은 "다시 만난 언니들이 너무 그대로다. 정말 여전히 예쁘다"며 돌고래 소리를 질렀다.

오프 모드의 지연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누워있는 집순이. 지연은 "보여드릴게 진짜 없는데 다행히 지은이가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연이 말한 지은은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 지연은 아이유에게 전화해 "놀아줘"라고 졸랐다. 아이유는 "너가 놀아달라고 해도 놀아줄수 없어. 나 오늘 일정이 꽉 찼어. 끝나는거 봐서 놀아주러 갈게. 시간은 아직 확실하게 몰라. 그러면 저녁을 같이 먹자"고 약속했다.

아이유의 저녁 약속으로 스케줄이 생긴 지연은 홀로 연습실을 찾았다. 그녀는 "연습실은 혼자 스트레스 받을때 가서 춤추고 언니오빠들 있으면 수다 떨다가 오는 곳"이라며 커버 댄스를 연습했다. 그때 몰래온 손님이 등장, 아이유였다.

아이유는 "안녕하세요. 저는 지연이 친구 아이유입니다. '영웅호걸' 프로그램에서 친해져서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유는 "니가 춤추는거 눈앞에서 보는게 오랜만이다. 너 긴장했지?"라며 제대로 춤을 춰달라고 부탁했다. 준비해온 수트를 입은 지연에게 "바지랑 바지핏이랑 너무 예뻐"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지연은 "원래 서로 칭찬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수줍어했다.

아이유는 지연에 대해 "일할 때 진짜 멋있는 친구예요. 춤을 너무 잘추고 저는 우리나라에서 지연이 춤이 가장 멋있어요. 사람을 홀리는 춤. 반해요 볼때마다"라고 친구의 댄스에 양쪽 엄지를 들었다.

지연의 집에 가게된 두 사람. 아이유는 "지금 사는데 가는건 처음"이라며 차 속에서 과거 두 사람의 추억을 되새겼다. 아이유는 "니가 진짜 춤으로 많이 놀렸다. 그걸 귀여워한다는 건 알았지. 니가 춤을 잘 추는 아이인걸 아니까 반박을 못했다. 춤출 일만 있으면 저기서부터 웃으면서 와. 놀리려고. 너가 공연에 오면 그게 신경이 쓰였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연은 "나는 반대로 너의 노래와 음악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이유는 "우리 그때 18~19세인데 서로 그런 부분을 신경썼다는게 웃기다"고 말했다. 지연이 "요새 마음이 왜이렇게 몽글몽글한지 모르겠어"라고 하자 아이유는 "으른이 된거야"라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계속 배고프다고 타령한 아이유는 지연의 냉장고를 열고 당황했다. 식재료가 거의 없었던 것. 지연은 "떡볶이를 해주겠다"고 자신했지만 요알못의 면모로 웃음을 유발했다. 아이유도 마찬가지. 두 사람은 떡볶이 만드는 냄비부터 양배추 써는 방법, 떡 넣는 순서 등 아무것도 모르는 모습으로 귀여움을 뿜어냈다. 시판 양념을 써서 의외로 맛있게 요리된 떡볶이를 먹으면서 8년 전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스타 인생극장'을 찾아봤다. 당시에도 지연의 집에 간 아이유는 지연이 해준 떡볶이를 같이 먹었다.

아이유는 "8년만에 말하지만 그때 떡볶이 맛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지연은 "지은이는 여려보이는데 강한 친구다. 힘들때 찾는 친구가 아니라 내가 힘들줄 알고 먼저 다가오는 친구"라고 평가했다.

아이유는 가슴 속 깊은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녀는 "사실 우리가 다른 점도 훨씬 많은데 그런걸 뛰어넘는 묘한게 있다. 어릴 때는 내가 너를 동생처럼 생각했다. 어느순간부터 20대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그것도 좀 바뀌었다. 내가 힘들었을 때 뭔가 잘 견디고 있었는데 니 얼굴을 보자마자 완전 눈물이 빵 터져버렸다. 그게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당시를 떠올린 지연은 오히려 자신이 눈물을 쏟으면서 "그Œ 놀란것 보다 니가 너무 걱정됐다. 항상 무슨 이야기만 하면 나만 울잖아"라고 걱정했다. 아이유는 "그때 평정심을 갖고 잘 균형을 갖고 있었는데 지연을 껴안고 울었다. 그때 니가 진짜 언니 같았다. 처음으로. 지연이가 의지가 된다. 이 마음이 들어서 그게 잊혀지지가 않아"라고 털어놨다. 그 말을 들은 지연이 눈물을 흘리자 아이유는 "왜 니가 우는거야. 내가 힘들 때 이야기하고 있는데"라고 말하며 다독였다.

아이유는 지연에 대해 "가장 걱정되고 가장 걱정이 안되는 친구"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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