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창정은 "왜 요즘 작품 활동을 하지 않으시냐"는 차은우의 질문을 받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시사회에서 이런 연기를 하면 예전에는 많이 웃어줬는데 이게 쌓인 거 같다. 그런 연기를 하고 관객들이 반응할 거라고 확신하고 연기했는데 시사회 때 극장에서 관객들하고 영화를 보는데 사람들이 안 웃고 반응을 안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는 웃어야 하는데 반응이 없더라. 그리고 웃는 것뿐만 아니라 슬픔 감정 연기를 해도 충분히 소화했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약하더라. 솔직히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임창정은 "그다음에도 대본이 들어오는데 나 자신이 용서가 안 됐다. 관객들이 내가 뭐할지 다 알고 있는데 '난 이제 할 게 다 끝났구나. 보여줄 건 다 끝났구나' 싶었다"며 "근데 연기를 사랑하니까 계속해야 하는데 그럼 공부를 더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연기 자숙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3년 정도 지났는데 5년 동안 안 하기로 했다. (섭외는 들어오지만) 못 하겠더라"며 "연기 자숙을 결정할 때 괴롭지는 않았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마음 먹게끔 해서 '임창정 뻔해'라는 말을 지울 수 있는 준비 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