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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8 '킹스 스피치', 11월 국내 초연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10:08


◇'킹스 스피치' 출연진. 윗줄 왼쪽부터 서현철, 박윤희, 박정복, 조성윤, 이선주, 정원조, 최명경, 양서빈. 사진제공=㈜연극열전

연극열전8의 네 번째 작품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가 오는 11월 2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킹스 스피치'는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1939년, 말더듬증이라는 자신의 한계를 딛고 영국 국민들을 감동시킨 연설을 펼친 왕 조지 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희곡으로 쓰였으나 영화로 먼저 제작되어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 밖에도 제64회 영국아카데미 7관왕, 제24회 유럽영화상 3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연극으로는 2012년 영국에서 초연된 후 독일, 미국 등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사랑받고 있다.

이번 한국 초연에는 작가 지이선이 각색으로 참여하고, 중견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다. 출연진 또한 탄탄하다.

사랑 때문에 왕위 계승을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르게 된 '버티(조지 6세)'역에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정복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조성윤이 더블 캐스팅되어 주어진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치르는 조지 6세를 선보인다.

버티의 언어 치료사이자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라이오넬 로그 역은 다양한 영역에서 특유의 재치와 따뜻한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서현철,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검증받은 박윤희가 더블 캐스팅되어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다.

버티의 곁에서 용기를 주는 현명한 아내 엘리자베스 역에는 양서빈, 하루빨리 호주로 돌아가고 싶지만 라이오넬의 꿈을 지지하며 영국에 머물고 있는 부인 머틀 역에는 이선주가 나선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남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외에 정원조 최명경이 함께 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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