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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유리와 연정훈이 이일화에게 거세게 맞서며 상황이 역전됐다.
17일 방송한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14회에서는 지은수(이유리)와 강지민(연정훈)의 결혼식 도중 딸 강우주(고나희)가 쓰러졌고, 난치병에 걸려 수술이 시급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은수는 아이에게 자신의 과거를 의도적으로 알린 사람이 김호란(이일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더 이상 참지 않고 그녀를 무너뜨리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호란의 방해로 순탄치 않은 상황이 계속됐다. 김호란은 강지민에게 "지은수만 떠나보내요. 그것만 해주면 강 기자, 당신 딸이랑은 살게 해줄게요"라고 아이의 수술을 담보로 제안을 건넸다. 몹시 망설이던 강지민은 결국 헤어짐을 고했고, 결혼식까지 올리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던 두 사람이 또다시 이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김연준(권화운)이 김호란의 비리를 증명할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호란의 별장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김연준은 지하창고에서 아무렇게나 방치된 그림들을 발견해 충격에 휩싸였다. 김호란이 그동안 무명 화가의 그림을 비싼 값에 사들여 비자금을 조성해온 정황이 포착된 것. 온화한 겉모습 속에 음모를 감췄던 김호란의 검은 속내가 실체를 드러내며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14회 말미에는 짜릿한 반전이 이어져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제안을 받아들여 해외에서 수술을 받기로 한 강지민과 강우주는 출국 당일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취재진이 몰려와 김호란을 에워쌌다. 이어 김연준이 몰래 녹화한 별장 지하창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뉴스를 통해 생중계돼 김호란을 궁지에 빠뜨렸다. 김호란을 속이기 위해 이별하는 척 연기했던 지은수와 강지민은 분노해 몰아붙이는 그녀의 눈앞에 유전자 검사 결과지까지 공개, 상황을 역전시키며 쾌감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치와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연정훈(강지민 역)과 권화운(김연준 역)이 연합해 이일화(김호란 역)를 함정에 빠뜨리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1%에 이르며, 본격적으로 반전되기 시작한 스토리에 안방극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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