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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대한민국의 재능있는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고, 무한한 도전 정신이 엿보이는 독립영화와 톡톡 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숏폼 콘텐츠를 지원하며 한국 영화 발전과 진흥에 이바지하고 있는
독립영화 부문의 대상은 이유빈 감독의 '기쁜 우리 여름날'이, 입상작으로는 염지호 감독의 '옆집 사람'이 선정됐다. '기쁜 우리 여름날'(이유빈 감독)은 권태기에 접어든 두 남녀가 관계 회복을 위해 떠난 여행길에서 서로의 진솔함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현실이란 장벽 앞에 사랑을 멈춰야만 하는 7포 세대의 감정선을 섬세하고 현실감 있게 다룬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옆집 사람'(염지호 감독)은 우연히 들어간 옆집에서 시체를 발견한 주인공이 범인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릴러로, 한정된 공간과 사건의 제약을 정면 돌파하며 끝까지 내달리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숏폼 콘텐츠 부문의 대상은 김민제 작가의 '저승택시'가, 허재호 작가의 '소환사'가 선정됐다. 먼저 '저승택시'(김민 작가)는 저승택시 호출 어플을 부여받은 택시 기사들이 다양한 망자들을 택시에 태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택시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확장 가능한 판타지물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소환사'(허재호 작가)는 망자를 소환하는 '소환사'가 전과자 망자를 소환해 절도를 일삼다가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로, 소환사와 망자의 거래, 신자와 죽은 자의 욕망에서 비롯된 다양한 에피소드 전개가 흥미롭다는 호평과 함께 대상작에 선정됐다.
수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명실상부 국내 최대, 최고의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한 롯데 크리에이티브 공모전은 앞으로도 창의력과 작품성, 그리고 완성도가 돋보이는 시나리오 및 독립영화를 발굴하며 대한민국 영화계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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