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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충현 감독이 영화 '콜'에 대해 설명했다.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용필름 제작). 메가 폰을 잡은 이추현 감독이 3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던 '콜'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계속해서 개봉을 연기, 보류하다 마침내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공개되자마자 반응은 뜨겁다. 과거의 변화가 현재의 사건을 바꾸면서 벌어지면서 전한 극강의 서스펜스와 스릴러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와 완벽히 계산된 구성이 러닝타임 내내 휘몰아친다는 호평과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이충현 감독은 모티브가 된 원작 영화 '더 콜러'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원작 영화도 당연히 보았다. 원작에서 디테일한 것들을 가져오자고 하기 보다는 큰 틀만을 가지고 오고 구체적인 디테일이나 캐릭터나 플롯은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한 두 장면은 비슷하게 가져온 게 있긴 하지만 가장 큰 것은 원작에서는 과거 장면이 아예 없다. '콜'의 영숙의 캐릭터가 없었다. 빌런의 캐릭터를 구체화 시키고 주인공과 투톱의 영화로 만들자라는게 가장 첫번째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작과 달리 빌런의 캐릭터를 구체화한 이유를 묻자 "원작이 가지고 있는 컨셉트가 너무 좋긴 했지만 과거가 아주 안보여준다면 너무 장르적으로 답답함이 느껴지더라. 빌런의 캐릭터를 가리기만 하다보면 영화에서 가져갈 수 있는 장점도 크게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가장 큰 것은 캐릭터였던 것 같다. 과거의 인물 영숙을 보여주는게 현재 서연을 가장 크게 흔들어놓는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공개 전부터 제작보고회 이후 아이돌급 외모로 주목을 받기도 했던 이충현 감독. 그는 외모로 인한 관심을 묻자 쑥쓰러워 하며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냥 앞으로 영화를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싶다. 좋은 작품으로 인정을 받고 소통할 수 있는 감독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한편, '콜'에는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이 출연한다. 지난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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