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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데이빗 핀처의 마스터피스"…'맹크', 오늘(4일) 5시 넷플릭스 공개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4 15:1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넷플릭스의 마스터피스 '맹크'의 오늘(4일) 오후 5시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맹크'는 냉소적이고 신랄한 사회 비평가이자 알코올 중독자인 시나리오 작가 허먼 J. 맹키위츠가 훗날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시민 케인'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과정을 통해 1930년대의 할리우드를 재조명하는 넷플릭스 영화다.

'맹크'는 영화 '시민 케인'과 유사한 연출 기법으로 동일한 시대에 제작된 느낌을 주면서도, 시대에 얽매이지 않았던 '시민 케인'과 유사한 제작 방식으로 2020년 '맹크'만의 독특한 영화를 완성시켰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의지로 흑백 영화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시민 케인'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디프 포커스(deep focus)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디프 포커스는 근경과 원경 모두에 초점을 맞춰 전체 화면을 선명하게 촬영하는 테크닉으로, 전경과 배경에서 일어나는 일에 동일한 무게감을 실어주며 관객에게는 시선의 자유를, 감독에게는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만든 기법이다. 촬영감독 에릭 메서슈미트는 "몰락한 한 남성이 일궜던 세계의 규모와 크기 그리고 그러한 주제에 넓은 관점에서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그리고 시각적으로 디프 포커스야말로 정말 크게 신경을 쓰고 주력한 요소였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정한 중요 장면들 끝에는 극적인 페이드(fade) 효과를 사용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면 전환을 보통 CG나 편집으로 처리하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실제로 세트의 조명을 끄고 켜면서 좀 더 극적이고 과장된 방법을 시도했다. 흑백으로 촬영되는 만큼 더 다양한 색조와 패턴을 연구하며 촬영하기 쉽고 흑백 화면에도 잘 보이도록 의상과 소품의 사용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장소에도 여러 고민이 들어갔다. 황색 언론의 선구자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찰스 댄스)의 화려했던 집은 수백 장의 이미지를 참고해 스페인 식민지풍부터 고딕, 고전주의 양식까지 여러 가지 건축 스타일로 재현되었다. 반면 맹크(게리 올드만)가 '시민 케인'의 집필에 몰두했던 작은 방갈로는 소박한 사막 목장 스타일로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오랜 시간에 가슴에 품고 있던 작품이며, 오랜 시간만큼 작은 부분까지 신경 써 완성된 그의 역작 '맹크'가 개성 있게 되살려낸 1930년대 할리우드가 바로 오늘 공개될 예정이다.

'맹크'에 대한 국내외 매체들의 열렬한 갈채도 쏟아지고 있어 기대감이 더해진다. "올해 최고의 영화" (New York Post), "<맹크>는 기적이다" (Daily Telegraph), "감성과 순수한 환희를 섞은, 중독성 있는 로맨틱한 드라마" (The Guardian) 등 짧지만 강렬한 찬사부터 게리 올드만의 명연기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앙상블 캐스트의 연기가 좋은데 특히 올드맨의 냉소적이요 오만불손하고 기고만장한 연기가 일품" (미주 한국일보 박흥진), "지난번 게리 올드만은 1940년대의 술꾼을 연기하고 오스카상을 받았다. 이번에 다시 상을 받는다 해도 놀라지 말기를" (Time Out), "올해 가장 멋진 영화라 할 수 있다. 풍부한 층위의 이야기를 가진 데이비드 핀처의 이 전기 영화는 힘든 삶을 영위하던 허먼 맹키위츠로 완벽하게 분한 게리 올드만을 주연으로 한다" (Chicago Sun-Times) 등 뛰어난 연기력에 박수가 더해졌다. 이외에도 "완벽한 연출과 각본을 빌어 흑백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스타데일리뉴스 서문원), "흑백 영상이 합세하며 고전 할리우드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오롯이 사운드에 주의를 집중시키는 두 가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무비스트 이금용), "1930년대 영화의 스타일을 따라 다분히 과장된 말투와 몸짓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조명의 구성과 연출, 짜임새 있는 이야기의 구성은 어색함 없이 관객을 맹크의 곁으로 위치시킨다" (맥스무비 위성주) 등 국내 매체의 호평까지 더해져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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