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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2천만 원→21억으로 만든 금융 레전드 "남자들이 싫어해" 악플 토로 ('옥문아')[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1-01-06 06: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옥문아' 존 리와 유수진이 부자 되는 비법을 전했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투자전문가 존 리와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국에서 15년간 펀드매니저로 펀드를 관리한 존 리는 현재 M자산운용사의 대표이사. 또한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존 리는 1990년대 초 주당 4만 원이었던 주식을 구입해 10년 만에 10배 수익을 올린 신화를 썼다. 존 리는 "돈도 일을 해야 한다. 노동력만이 일이라고 착각하면 안 된다"며 "투자를 해야 한다. 그 중 가장 열심히 해야 하는 건 주식 투자다. 근데 한국에선 주식을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부자 언니' 유수진은 "우리 같이 금융 얘기하는 사람들한테 '계좌 까봐', '얼마 있냐'고 항상 물어본다. 지금 가진 것을 다 잃는다고 하더라도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지식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자산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에 송은이가 "그렇긴 한데 이 분은 부자"라고 하자 유수진은 "먹고 살 만한 정도"라며 웃었다.


유수진은 직접 고객들의 투자를 성공시킨 사례들을 소개했다. 유수진은 "7년 전에 2천만 원을 투자한 분이 현금 8억으로 불리셔서 21억 5천만 원 건물주가 됐다. 제약회사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7년 동안 주식으로 자산을 불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코로나19로 위기가 있지 않았냐. 5~6천 있던 계좌들이 수익을 봐서 150개 이상 계좌가 1억이 넘는 계좌가 됐다"며 '금융계 레전드' 다운 일화들을 소개했다.

그런 유수진에게도 존 리는 '천상계'에 있는 사람이라고. 유수진은 "대표님이 한국에 오신다고 했을 때 업계에서 '존 리께서 한국에 강림하시냐'고 놀랐다"며 "우리는 천상계의 말을 인간계로 번역한다. (존 리가) '주식은 파는 게 아니라 사는 것'이라고 하면 '저희는 주식은 배우자 고르듯이 골라야 해'라고 한다"고 존 리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악플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존 리는 "부동산 사지 말고 월세를 살아라"라는 발언으로 악플도 많이 받았다고. 유수진 역시 "제 악플 보셨냐. 남성들이 더 싫어하는 것 같다. 내가 말을 세게 해서 '남자 뭐 볼 거 있냐. 얼굴 보면 되지'라고 한다. 김숙 언니랑 같은 결이다. 내 인생은 내가 벌어서 잘 살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남자의 스펙을 볼 필요가 없다"며 "왜 안 되는 것만 생각하는지, 부정적인 것만 보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존 리도 "아내가 악플 때문에 방송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오늘도 말 안 하고 누구 만나고 온다고 하고 왔다"고 털어놨다.



존 리는 "노후 준비가 안 된 여러 이유 중 하나가 사교육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존 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노후자금도 자녀들의 사교육으로 투자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유수진은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아이 명의의 주식 계좌를 만들어라. 명절에 아이들이 용돈이나 세뱃돈 받을 때 부모들이 다 가져가지 않냐. 그런 세뱃돈을 주식 계좌에 넣어라"라고 제안했다.

유수진은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봤다고. 유수진은 "직장생활하면서 쓰리잡을 했다. 회사 다니면서라틴 댄스 강사도 하고 영어 문제 내는 아르바이트도 했다"며 "아빠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가장이 돼야 했다. 열심히 일을 해도 인생의 판이 바뀌지 않더라"라고 바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유수진은 "그러던 중 모 금융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스카우트하러 온 분이 급여가 천만 원 이상 찍힌 걸 봤다. 이 정도 벌면 뭔갈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금융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문제를 풀던 중 유산 이야기가 나왔다. 김숙은 존 리에게 "아이에게 유산을 물려줄 거냐"고 물었고 존 리는 "아내가 없는 상태에서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존 리는 "아이한테는 많이 줄수록 불행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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