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난해 개최를 취소한 칸 국제영화제에 또 다시 경고등이 켜졌다. 취소는 아니지만 연기로 가닥이 잡혔다. 과연 무사 개최가 가능할지도 물음표다.
이에 칸 영화제 측은 6월 개최를 유력하게 고려했으나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온즈'가 개최될 예정이라 6월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 개최하지 못했던 칸 영화제 측은 초청될 예정이었던 56편의 영화들을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지 않고 '칸2020 오피셜 셀력션'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이 영화들 중 일부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오프라인 개최를 진행한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당시 많은 국제 영화제가 온라인 개최를 선택하는 상황에서도 칸 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극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온라인 개최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국제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 영화 축제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