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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야외 퀴즈 버라이어티, '와일드 와일드 퀴즈'가 양대 강자 '아내의 맛', '불타는 청춘'에 도전한다.
전문 예능인인 이수근, 양세찬, 이진호를 포함해 예능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박세리가 가세했고, 예능 새내기 이혜성과 골드버튼 소유자인 유튜버 밥굽남이 합류, 지금껏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이색적 그림이 완성됐다. 여기에 야생에서 퀴즈를 매개로 멤버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진다는 점도 신선한 포인트. 퀴즈를 맞힌 인물만 식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 룰이 멤버들을 치열하게 만든다.
김종무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코로나19로 외출도 힘든데, 시청자 분들이 어떤 그림을 원할까 고민하다가 저희는 야외 그림을 택했다. 야생 배경으로 멤버들이 자발적 고립을 택해 퀴즈를 맞히면 먹고 못 맞히면 굶는, 간단하고도 힐링이 되고 자연 풍광을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세리는 "야생에서 촬영을 하고, 산속에서 자립적으로 한다고 했는데 그건 저희의 의도치않게 갇혀있는 것이었다. 반대로 출연하게 된 것은, 시즌별로 식자재들이 음식들이 과일이니 채소니 있지 않나. 그때그때 먹는 음식이 좋기도 하고, 시즌별로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음식에 관심도 있고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음식에 혹해서 꼬임에 넘어갔다. 우연찮게 넘어갔는데 야생, 리얼에서 벌어지는 경쟁 속에서 치열하게 이겨야지만 살아남는 거라서 제가 방송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 성격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너무 많다"며 "제가 지는 걸 좋아하지 않고 못하는 것도 보여드리기 싫고 못먹는 것도 싫은데 여기('와와퀴')에 다 들어 있다. 방송을 할 때마다 '오늘 촬영이 마지막인 것처럼' 하고 있는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성은 "아나운서 시절에 항상 스튜디오 안에서만 촬영을 해봤다. 앉아서 큐카드 들고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해봐서 야외 프로그램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데 촬영을 하며 환상이 깨졌다. '정말 생존이구나', '살아남으려면 이겨야 하는구나'하는 독기도 생긴 거 같고, 쟁쟁한 예능 선배들 사이에서 제가 활약하려고 고군분투 하고 있다. 회차가 갈수록 성장하는 이혜성의 성장기를 같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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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모은 김종무 PD는 "기획하며 가장 처음 생각난 출연자는 이수근 씨였다. 야외 버라이어티의 대한민국 최고 아니냐. 꼭 필요하겠다 싶었다. 이수근 씨 매력은 딱히 잘하는 것도 없는데 못하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심지어 '이식당'을 보니 요리도 잘하더라. 그래서 예능과 요리가 가능한 이수근 씨가 1순위였다. 새로운 케미를 또 시청자들이 원하실 거 같았다. 이수근 씨는 강호동 씨, 서장훈 씨 같이 운동선수 출신 예능인과 케미가 좋더라.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예능 블루칩 박세리 감독님을 섭외했다. 아직 두 분이 조금은 어색하시다. 그래서 제작진 바람으로는 친해지면 좋겠다. 박세리 감독님 섭외할 때 질문이 많았다. '우스꽝스러운 거 아니냐. 밥은 맛있는 것 줄거냐'하는 질문이 많았는데 공략한 것은 '퀴즈만 맞히시면 정말 맛있는 것을 드리겠다'고 했었다. 거기에 혹하신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예능인이 필요해서 양세찬 씨 이진호 씨를 섭외했다. 세찬 씨는 퀴즈 구멍이라 생각해서 섭외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눈치가 빠르다. 다른 멤버들이 비슷한 오답을 내면 주워먹기를 잘하더라. 진호 씨는 유재석 씨가 '예능 기대주'로 뽑으셨는데 아직은 기대주가 맞는 거 같다. '와와퀴'를 통해 그 알을 깨서 예능 대세가 됐으면 좋겠다. 아나운서 출신의 브레인도 필요했다. 베이킹도 가능해서 '아 바로 이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이혜성 씨를 섭외했는데 아직까지는 '노 브레인, 노 베이킹'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밥굽남 씨는 제가 가장 공들여 섭외했다. 홍천까지 가서 섭외했는데, 처음엔 예능에 대해 두려워하셨다. 첫 미팅에 세 시간을 대화를 나누면서 '이렇게 계속 설득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며칠 더 고민하시다 출연을 결정하셨다"며 "저희 멤버들은 99점이고, 레귤러(정규편성)에 진입하면 나머지 1점이 채워질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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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PD는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차별성이라면 기존에 먹는 프로그램의 경우 다 요리가 된 것을 두고 경쟁하지만 저희는 식재료가 걸리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조합해 기발한 요리를 하느냐가 차별성이다. 야외를 택한 이유는 야외 그림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서 힐링의 포인트가 됐으면 했다. 트로트, 관찰, 집 안의 모습이 많은데 오랜만에 야외 그림을 보여드리면서 야생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차별성 포인트를 잡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야외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에 대해 "정해진 식재료로 먹는 것이 아니라 퀴즈를 맞추지 못해 식재료를 얻지 못하면 아예 먹지 못하게 된다. 또 해당 퀴즈를 맞춰야만 재료를 얻고 조합해서 먹을 수 있다. 어떤 기발한 요리가 나오느냐가 차별성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아내의 맛'과 '불타는 청춘'이 양대 강자인데, '와와퀴'가 그 사이에 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며 기대를 높였다.
skyTV(스카이티브이)의 버라이어티 채널 NQQ(엔큐큐)와 종합편성채널 MBN이 첫 공동 제작하고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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