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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영화 '친구'의 진숙 역할로 잘 알려진 배우 김보경이 11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녀를 기억하는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인 김보경은 지난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했다. 김보경은 영화 속 '연극이 끝난 후'를 열창하는 여고생 밴드 레인보우 진숙 역을 맡아 짧은 분량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은 김보경을 보고 "386세대가 좋아할 만한 여배우"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길지 않은 커리어 속에 김보경은 '친구'의 진숙으로 기억되며 그의 원히트원더로 남아있다.
김보경은 데뷔작의 히트에 힘입어 KBS2 '뮤직뱅크' MC를 맡아 개그맨 출신 방송인 이휘재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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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영화 '아 유 레디?', '청풍명월', '어린 신부', '기담', '파주', '북촌방향'과 드라마 '초대', '학교4', '깍두기', '오페라가 끝나면'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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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2012년 드라마 '사랑했나봐'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 이후 암 투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2018년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오르며 반가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고인은 이날 부산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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