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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용자와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수혜를 그대로 반영했다. 다만 '리니지' IP와 국내 시장 의존도는 더 심화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새로운 IP 발굴과 신사업 개척이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됐다.
그런데 2개 모바일게임의 매출에 원작인 온라인 MMORPG '리니지'(1757억원)와 '리니지2'(1045억원)의 매출까지 모두 합치면 1조 95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무려 81% 이상을 차지한다. '리니지' IP가 그만큼 강력한 캐시카우임은 분명하고 MMORPG의 특성상 상당히 오랜 기간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것은 분명하지만 매출원 다각화와 매출 규모를 늘리기 위해선 당연히 새로운 IP가 빨리 추가돼야 한다. 또 한국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2조 130억원으로 역시 전체의 83.31%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넥슨이나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은 해외 매출이 60~70%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올해가 엔씨소프트에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중인 '트릭스터M'은 올 1분기 출시할 예정이고,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블레이드&소울 2'는 9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실시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설 정도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어느 정도 수준의 후속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대만 및 일본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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