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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연예계 대표 '결혼 장려' 부부 인교진과 소이현이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전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최수종·하희라,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뒤를 잇는 차세대 '결혼 장려' 부부 인교진 소이현이 사부로 출연해 환상의 케미를 과시했다.
기혼자 멤버들 역시 결혼을 추천했다. 신성록은 "결혼하고 일이 더 잘되고 좋다"며 했지만 멤버들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결혼 후였느냐고 물었다. 신성록은 "그건 결혼 전이지만 '황후의 품격' '배가본드'가 결혼 후 잘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별그대'가 제일 잘됐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김동현 또한 "결혼 후 무패다. 결혼후 시합에 나간 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창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오늘의 사부인 인교진과 소이현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최수종 하희라 선배 커플 같지는 않다"며 의외의 솔직함을 드러냈다.
인교진은 소이현과 첫 만남에서 "처음 만났을 때 소이현이 고등학생이어서 결혼까지 생각할수는 없지만 서로의 연애사를 다 안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과거에는 정말 친한 오빠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교진이 연애한다고 하면 내 배알이 살짝 어디가 꼬이는 느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드라마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는 인교진은 "마음이 동할때가 있었다. 드라마를 같이 하는데 일일극에서 상대역으로 만나 연애신이 있었다. 키스신이 엄청 많았다. 너무 떨리는데 상대가 마음이 있는 동생이라 얼마나 떨리냐. 마지막 쯤에는 내가 표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키스신은 진심을 다해 했다"고 밝혔다. 소인현은 "15년을 알고 지낸 오빠인데 연애할거면 결혼하자 싶었다. 다 아니까. 사귀기로 한 날 내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고 시원하게 털어놨다.
물론 결혼까지 행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소이현은 "결혼 후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다. '이건 사기야'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현실 적인 문제도 밝혔다. 인교진도 "'이게 결혼인가?'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마찰이 있는건 당연한 일이다. 서로 다르게 오래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제도적으로 묶였는데 한순간에 맞을 수는 없다"며 결혼 후 다툼을 설명했다.
이후 인교진과 소이현은 새로 이사한 집을 '집사부일체'에 소개했고 본격적인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결혼 장려'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말 통하는 사람이랑 같이 사는게 정말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인교진은 "취미를 무조건 같이 하자는 생각이었다. 발레 요가 필라테스를 좋아하는 아내를 따라 저는 발레도 하러 갔다"며 "아내가 저를 보면서 깔깔 거리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결혼의 최고 장점에 대해 인교진, 소이현 부부는 "온전한 내편이 생긴 것이 참 좋다"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듣던 차은우가 눈물을 쏟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차은우는 "두 분은 천생연분인것 같다. 내 치부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부부가 되면 내 편이 가능한 부분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울컥했다. 이승기는 "요새 은우가 힘들다"며 "털어놓을 곳이 없고 그러면 마음이 힘들다"고 위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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