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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물어보살' 가수 청하가 여러 가지 부담감과 건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청하는 보살들을 찾아온 이유를 묻자 "'벌써 12시' 활동 후 쓰러진 적이 있는데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까 내가 심장이 다른 사람들보다 작게 태어났다더라. 심장이 작다는 걸 그때 인지했는데 항상 만성피로일 거라고 하고, 약하게 태어난 부분이 많다고 하더라"며 "(눈이 약해서) 불빛을 보면 계속 인상 쓰고 있다가 오해받은 적도 있고,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화보 촬영 후에는 토하고 쓰러진 적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작년 한 해 동안 앨범 발매가 계속 미뤄지다가 코로나 이슈 때문에 더 밀렸다. 그래서 앨범이 곧 나오는데 그 이유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잠을 많이 자야 2시간 밖에 못 잔다"며 "부담감 이겨내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평소 춤추는 모습만 봐서 에너지 넘친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약하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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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청하가 활동이 끝나면 바로 다음 앨범 준비를 한다는 말에 "그래서 건강에 무리 와서 장기간 활동 못 하면 그게 더 피해 아니냐.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네가 건강해야 한다. 그러니깐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하는 "조금 슬프고 원망했던 건 이 사이클이 난 만족스럽고 버틸만했다. 근데 생활 치료센터에서 시간 보내고 그 이후로 스스로 격리했을 때 그렇게 쉰 게 5년 만에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회사 스태프도 코로나 이슈가 있었고, 너무 주변 사람도 많이 아프고 나도 그렇게 되니깐' 정말 건강이 안 좋으면 아무것도 안 되는 구나' 싶어서 이걸 스스로 멈춰야 하는데 앨범 앞두고 있으니깐 멈추지는 못하겠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활동 열심히 하고 이후에는 마음껏 쉬어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서 일할 땐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는 걸 배워야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팬들한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편 청하는 이날 어머니와 깜짝 전화 연결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해 어머니 건강이 안 좋아서 고민이 많았다는 청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을 글썽였다. 청하 어머니는 딸의 고민을 듣고 "항상 안쓰러웠다"며 울먹였다. 이어 "나라도 걱정 안 시켜야 하는데 작년 한 해 딸이 마음 고생이 많았다. 아프고 힘든 시기였는데 올해는 앨범도 나오고 잘 될 거라고 본다"며 응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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