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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버지"…박지성, 으리으리한 '200억 빌딩+36억 대저택' 부모님 효도 [종합] ('연중라이브')

기사입력 2021-02-26 21:29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연예계 최고 효녀효자 스타가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2 생방송 '연중 라이브'(이하 '연중')에서는 어마어마한 스타들의 '효도 플렉스'를 엿볼 수 있는 '연예계 효자·효녀 스타 2탄이 그려졌다. .

9위는 바로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남자' 박지성이었다. 그의 반짝이는 축구역사 속에는 힘든 일도 있었다. 과거 왜소한 체격과 작은 키였던 박지성의 훈련 비용 감당을 위해 부모님은 정육점을 차리셨지만 빚은 계속 늘어갔다. 아버지는 방송에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메이커 신발을 못신겼다. 알아서 절약해서 쓰고 그런게 고맙다. 다른 아이처럼 지내는 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들과 달리 외상으로 먹을 거리를 사먹지 않더라"라며 일찍 철이 든 아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환경을 불평하기 보다 피나는 노력을 했던 박지성은 첫 프로팀 계약금 5천만 원 전액 부모님께 드리며 최고 연봉 80억원을 기록하는 효자가 됐다. 박지성은 200억 원 빌딩 선물에 36억 원 최고급 전원주택으로 부모님에게 효도했다.

10위는 양세형 양세찬 형제였다. 고등학교때 SBS 최연소 공채 개그맨이 된 양세형에 양세찬 역시 공채 개그맨이 되면서 나란히 개그길을 걸었다. 사실 두 사람의 성장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양세형은 "단 한 번도 각자의 방이 없었다"고 했다.

어린 시절 화재로 집을 잃고 친척집, 아버지 친구 집에 얹혀살기도 했다. 형제가 개그맨이 된 후에도 부모님은 도배일을 하셨다고. 양세형은 "아버지가 한 번은 술 드시고 도배일을 하기 어려우시다고 당구장을 하고 싶으시다고 했다. 그래서 상가를 아예 사드렸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행복만 남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 양세형은 "병원 들어가시기 전 마지막 먹은 감자탕집을 잊지 못한다. 어깨 아프셔서 병원 가려고 하루 전날 감자탕 집이다. 그게 마지막 가족 회식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버지는 외종양 판정 이후 암투병 끝에 별세하셨다. 양세형은 "항암치료를 하시는데 제가 농담 하나를 던지면 빵 터지셨다. 어떤 진통제를 맞아도 힘들어하셨는데 제가 하는 말에는 미소를 지으셨다. 어떤 진통제보다 강한 건 웃음이다"라고 방송에서 전했다.





11위는 에이핑크 정은지였다. 집안의 빚으로 건축일을 하며 해외로 나가계신다는 아버지, 정은지는 어린 남동생을 돌보며 장녀 역할까지 했고 보컬트레이너로 일하기도 했다.


연습생 생활 없이 바로 2011년 에이핑크 메인보컬로 데뷔하게 된 정은지는 배우로서도 성공하며 부모님께 효도 할 수 있었다. 각종 광고 출연으로 단기간에 빚을 청산한 정은지는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만들어 선물했다. 정은지는 "아버지를 위해 작곡한 노래를 듣고 아빠가 너무 좋아하셨다. 진짜 좋아하셨다"며 인터뷰한 바 있기도 하다.

12위는 '관종언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지혜였다. 217년 세무사 남편과 결혼한 이지혜는 사랑스러운 딸과 시부모님과도 사이가 좋았다.

이지혜의 부모님은 보쌈집을 운영하며 유학까지 보내주셨지만 어머니의 건강악화로 문을 닫고 아버지는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하셨다. 이지혜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정리해 아버지에게 중고 개인 택시를 선물하는 효녀였다. 최근에는 아버지의 낡은 택시를 새로 선물하기도 했다.





13위는 바로 존재 자체가 빛나는 배우 수애였다. 수애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았지만 늘 환하게 웃던 미소 뒤에는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수애는 "왜 연기하냐면 가족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구두닦이 일을 하신 성실한 아버지는 딸의 앞길에 방해가 될까 자신의 직업을 숨기셨다고. 수애는 "저는 예상하고 있었는데 가족들은 그게 밝혀지면 큰일이 날 거라고 생각하셨다. 저는 괜찮았다. 그런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2009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충무로 대표 배우가 된 수애는 가족에게 제일 먼저 집을 선물했다고.

14위는 터질듯한 명품근육을 소유한 능력자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은 연예계 대표 효녀 효자 스타로 강한 남자 캐릭터로 예능계를 장악해왔다. 감미로운 미성의 목소리로 지상파 3사 가요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레전드 가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국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큰 인기를 누리던 당시 어머니의 유방암 판정을 들은 것. 하지만 김종국은 "효도하려고 하는 동안 어머니가 기다려 주시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수술할 때까지 저에게 비밀로 하셨다. 그래서 해외 스케줄에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다녔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나는 진짜 10원도 안빼고 어머니를 다 드렸다"며 수입을 어머니에게 드리는 대신 자신은 알뜰하게 절약하는 짠돌이가 됐다. 김종국은 아껴서 가족에게 드리고 싶다는 효자였다. 김종국은 "아무리 해도 모자란 게 효도다. 해도해도 나중엔 아쉬울 거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2020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영광을 안기도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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