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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박한 정리' 김가연-임요환 부부가 역대급 맥시멀하우스 정리에 성공했다.
8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김가연-임요환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발코니, 주방, 다용도실은 종갓집 할머니를 연상케 하는 김가연의 살림으로 꽉 차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형 냉장고 4대와 직접 만든 음식을 지인들에게 택배로 보낼 때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 저장 용기, 셀 수 없는 그릇 등이 발 디딜 틈 없이 쌓여 있어 충격을 안겼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기 위해 단체 도시락을 자주 싸간다는 '연예계 대표 큰손' 김가연은 1년 동안 구매하는 마늘이 40kg, 햇고춧가루가 100근 정도 된다고. 김가연은 "맛있는 걸 함께 먹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같이 먹고 싶어서 (드라마) 촬영장에 많이 싸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연과 막내딸만 쓴다는 안방도 포화상태였다. 특히 서랍장에는 김가연이 심심할 때 한다는 어마어마한 양의 비즈 재료가 있었고, 이를 본 임요환은 "이런 시도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게 자곡차곡 쌓여서 창고로 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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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은 이날 자신의 방을 공개하기 전 "반만 내 방"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임요환의 방에는 풀 세팅된 컴퓨터 옆에 김가연이 사용하는 재봉틀이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임요환은 물건들에 밀려 다리도 제대로 뻗지 못한 채 좁디좁은 싱글 침대를 사용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임요환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줬으면 좋겠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내 공간이 확보되고 이곳이 나만의 공간이라는 상황만 되면 무조건 철저하게 정리하고 다닐 자신 있다"고 밝혔다.
마침내 비우기 시간이 됐고, 두 사람은 "최대한 많이 비우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트로피만 아니면 싹 다 버려도 된다"고 외치던 임요환은 게임기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과감하게 비우기에 성공했다. 김가연도 소중하게 여기던 주방 살림을 거침없이 비워내 정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리된 집이 공개되는 날, 김가연-임요환 부부는 "가슴이 설렌다"며 설렘을 가득 안고 집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잡동사니로 꽉 차 있던 현관이 어머니의 애장품이 멋지게 전시된 갤러리처럼 바뀐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이어 물건으로 가득 차서 복잡했던 거실은 공간을 확보해 넓고 깔끔하게 변신했다. 두꺼운 매트 때문에 사용 못 하던 하부장은 문을 떼서 오픈장으로 활용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가득 쌓인 물건 때문에 통행조차 불가능했던 발코니는 깔끔하게 정리돼 모든 공간을 100% 사용하는 것은 물론 창밖의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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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공간을 간절하게 바랐던 임요환의 방은 김가연의 재봉틀이 빠지면서 운동까지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에 임요환은 "이제 내 방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족 화장대와 의류 관리기가 있어서 가족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던 큰딸의 방도 가구 재배치를 통해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방으로 변신했다.
물건이 꽉 차서 혼란스러웠던 안방은 침대 한 개를 비워내면서 공간이 넓어졌고, 행거에 지저분하게 걸려있던 옷들은 옷장으로 제자리를 찾아 깔끔해졌다. 안방과 화장실 사이에 있던 공간은 김가연의 재봉틀을 설치해 단독 작업실로 변신했다. 또한 김가연-임요환 부부 집의 문제적 공간이었던 기능을 잃어버린 화장실은 짐을 비워내면서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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