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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트롯신' 김연자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8일 방송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김연자가 그의 후배 나상도 박군과 함께 출연했다. 특히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가 된 김연자의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연자는 "남자친구와 엄청나게 인연이 길다. 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광주에서 노래 연습을 했는데 당시 같은 학원에서 연습했던 사이다"라며 "내가 과거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남자친구가 손을 내밀어줬다"라고 했다.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다"라고 말한 김연자는 "2013년부터 의지하면서 같이 살았다. 결혼까지 가는 것이 시간이 걸렸다. 하고는 싶은데 자꾸만 미루게 되더라. 올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좀 잠잠해지면 결혼식을 하려 한다. 남자친구는 봄에 하자고 하는데 나는 많은 분에게 축복받고 싶어서 가을쯤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김연자는 "그 사람은 운동을 해서 어릴 때부터 술 담배를 안 한다. 나 같은 경우엔 술을 좋아한다. 술자리 분위기를 좋아해서 뒤풀이에 오래 있으려고 하는데, 그 사람은 안 마시니까 재미가 없다. 내가 조금 취한 것 같으면 바로 데려간다. 그것 때문에 자주 싸운다. 결국은 내가 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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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중학교 재학 당시 정학당한 사연도 털어놨다. 김연자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계유지를 위해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나이를 속이고 각종 무대에 선 일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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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도는 강호동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나상도는 "예전에 연예인이 너무 보고 싶어서 당시 매니저를 하고 있던 친구에게 부탁해서 방송국에 갔다. 그때 봤다"라며 강호동과 구면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상도는 "처음 본 연예인이었다. 소파에 팔을 얹으시고 눈을 딱 감고 계셨다. 포스가 엄청나셨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상도는 '손흥민 닮은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나상도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손흥민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게 기사가 났는데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라고 밝혔다. 이야기를 듣던 남창희가 "그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며 위로를 전하자, 나상도는 "그게 연예계 생활 첫 댓글이라 잊을 수가 없다"라고 답해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또 '트롯신이 떴다' 경연 당시 김연자와 결승전에서 듀엣 무대를 펼친 나상도는 "합주를 하는데 연습임에도 최선을 다해 하셨다. 그때 '국민 가수도 리허설에 최선을 다하시는데 내가 뭐라고 대충했을까' 생각했다. 그 이후로는 연습도 실전처럼 했다"라며 김연자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에 "그전까진 리허설 때 대충 했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솔직히 목 푼다고 생각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박군은 "'트롯신이 떴다2' 준결승 직전 나상도의 친절한 한 마디 때문에 평소보다 부담이 됐고 그 결과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를 듣던 MC 강호동은 나상도의 치밀한 계획에 감탄하며 '작전 나상도'라는 별명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맞서 나상도는 박군의 민폐 행동(?)으로 인해 탈락한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팽팽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나상도는 10년 차 가수의 노련미를 보여줌과 동시에 과거 겪었던 무명생활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금의환향하겠다는 부푼 꿈을 갖고 상경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어 친척들의 눈을 피해 몇 년간 명절에 고향을 찾아가지 못한 것.
이어 나상도는 먼저 스타덤에 오른 절친 영탁, 장민호를 언급했다. 그는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나와 똑같았는데 갑자기 잘되니까 내가 아는 사람이 잘 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민호 형과 영탁이 형한테 먼저 연락이 오면 나는 짜증을 낸다. '뭐 하려고 전화했냐. 내가 전화할 때까지 하지마'라고 농담한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박군은 어린 시절 극심했던 생활고를 고백했다. 박군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수석 장학금을 놓치지 않았으며 전교 회장까지 했다"며 특전사 시절 어머니와의 일화를 공개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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