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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심야괴담회' 괴담 통해 사회를 보는 SHOW…"류승룡 김완선 섭외하고 싶어"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14:45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지난 1월 파일럿으로 선보인바 있는 '심야괴담회'는 매주 목요일 정규 편성돼 11일 첫 선을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력한 재연 영상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오싹한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괴담에 대한 평론가적 면모를 선보일 새로운 얼굴 MC 김구라, 파일럿 당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친 MC 김숙과 함께 괴담 수집가 허안나, 개그계 소문난 괴담꾼 황제성, 카이스트 출신 괴물 박사 곽재식, 괴이한 역사학자 심용환이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를 사로잡기 위해 팽팽한 괴담 겨루기를 펼친다.


MC 김구라는 11일 온라인중계한 MBC '심야괴담회'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욕받이'로 섭외 받았다. 나는 괴담을 믿지 않는다. 이 프로그램이 내 인생을 지배할 수 없다. 그래도 재미는 있다"고 웃으며 "이방인이 된 느낌인데 '괴담파괴' 아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기 위해 나왔다. 나를 너무 '괴담파괴'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임채원 PD는 김구라를 MC로 섭외한 이유에 대해 "김숙을 메인 MC를 생각하기도 했지만 스토리텔러로서도 해줄 일이 많다. 그래서 중심을 잡아줄수 있는 MC의 짐을 나눠가질 MC가 필요했다. 섭외하는 과정에서 김구라가 손을 내밀어줬다"며 "우리도 김구라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 김구라가 이야기 자체의 재미에 빠져들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숙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배우들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배우들의 목소리톤이 좋다. 류승룡이 와서 괴담 한 번 읽어주면 푹 빠질 것 같다. '네 눈이 더 무서워'의 김완선 언니도 섭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나는 50~60년대 생들이 잘 어울릴 것 같다. 임하룡 선배님이 오셔서 '카더라'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임PD는 "파일럿 때 함께했던 박나래가 필요하다. '괴담 엘리트'로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 작가들은 공유나 정우성을 초대하고 싶다고 하던데 나는 아이유를 초대하고 싶다"고 웃었다.

임 PD는 이어 "괴담의 희생양은 항상 사회적 약자다. 사회적 약자를 억압하는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괴담은 계속될 것이다. 괴담을 통해 사회를 보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나는 정규 편성이 되면서 합류했다. 파일럿을 재미있게 봤는데 이 프로그램에 오게 된 것 이 기분좋다. 사실 나도 김구라처럼 귀신은 안믿는다. 하지만 괴담이라는 것이 압축적인 짧은 글 안에 임팩트 있고 양질의 이야기 있더라. 그래서 순간적 소비가 아깝다고 생각했다. 히로애락 다루는 쇼, 가장 근원적인 본능적인 공포를 다루는 쇼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심야괴담회'는 파일럿 당시, 방송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령하면서 방송 다음날까지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고 방송 직후 정규 편성을 요구하는 마니아층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정규 편성에 힘입은 '심야괴담회'는 새로 수집한 강력한 괴담들과 강화된 재연으로 다시 찾아온다. 전통적인 괴담은 물론 물귀신 이야기, 고속도로 괴담, 저주, 해외에서 수집된 괴담과 같이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에 강력한 영상 재연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전율케 만들 예정이다.

또 첫 방송에는 '스페셜 괴담꾼'으로 SBS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하도권이 등장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화 '검은 사제들' 속 강동원을 연상하게 하는 구마 사제 룩으로 등장한 하도권은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을 고수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괴이하고 무서운 이야기들을 공모해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결선작 사연자에게는 444,444원의 액땜 상금이 지급된다. 각 회차의 1위는 어둑시니들에게 받은 촛불의 개수만큼 추가 상금까지 획득할 수 있다. 44개의 모든 촛불을 받고, 1위를 한 사연자는 최대 888,888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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