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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등촌동 골목 최고의 골칫거리가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 맛집으로 등극했다.
더불어 신메뉴 돼지조림덮밥을 개발한 사장은 장사 재개 여부가 걸린 마지막 테스트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과 달리 백종원이 지적해온 청결과 정리 등을 지키며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여 시청자를 안도하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가게를 다시 연 덮밥집. 손님들은 오픈 하자마자 홀을 꽉 채웠고 당황한 사장은 스피치 학원에서 연습한 인사말도 잊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사장은 깍두기를 집게로 하나 하나 담고, 덮밥 모양을 정교하게 다듬어 패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덮밥은 9분 만에 4인분을 서빙하며 시간을 절약했다. 백종원은 "저 메뉴면 2분 만에 나가야 한다"고 했지만 한 메뉴에 20분이 걸리던 처음에 비해선 장족의 발전이었다.
손님들의 반응도 호평일색이었다. 사장님은 쑥스러움을 이겨내고 손님들에게 다정하게 다가가고 필요한 게 없는지 살펴보며 손님들을 응대했다.
손님들을 보낸 후 사장님은 정리까지 마치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는 사장님의 홀로서기를 처음에 반대했다고. 사장님은 "엄마 울고 있을까 봐 전화했다. 지금 잘하고 있다"고 어머니를 달랬고 어머니는 또 한 번 울었다.
점심 장사를 끝낸 후 백종원이 다시 찾아왔다. 백종원은 "음식 나가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개선할 점들을 짚었다. 백종원은 조리 및 서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팁을 주기 위해 상황극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신메뉴 '마라 장조림 덮밥'도 선보였다.
'마라 장조림 덮밥'을 '마장덮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지은 사장님은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백종원도 "마라가 호불호가 심한데 이 정도 양이면 호불호가 안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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