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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대장금' 드라마를 언급,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황교익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 기사를 게재하며 "한국 TV역사 드라마는 몇몇 등장인물 외는 완벽한 판타지다. '대장금'에 나오는 음식은 조선에 있었다고 생각하세요?"라며 '조선구마사'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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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언급한 '대장금'은 지난 2003년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로,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 음식들은 궁중음식연구원의 고증을 거쳤으며, 한복려 원장이 직접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한복려 원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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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청자 게시판은 이미 방송 중지 요청으로 도배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다량 접수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서도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한다는 청원이 게재됐다. 뿐만 아니라 광고업체들도 연이어 '조선구마사'와 선긋기에 나서며 난항을 겪고 있다.
'조선구마사' 제작사 측은 "중국풍 미술과 소품(월병 등) 관련하여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하며, "구마 사제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 중 문제가 되는 씬은 모두 삭제하여 VOD 및 재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SBS측 역시 "다음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작진의 거듭된 사과에도 대중들의 시선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황교익의 발언은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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