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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손헌수 "바보 같이 착한 형,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절망감"…'절친' 박수홍 향한 응원 당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14:0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개그맨 손헌수가 친형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은 절친 박수홍을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박수홍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손헌수는 30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래 전부터 수형이 형이 문제로 고민했지만 가족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조언하기도 힘들었다"며 조심히 입을 열었다. 손헌수에 따르면 박수형은 형과의 금전문제 때문에 오래전부터 속앓이를 해왔고 자신을 비롯한 몇몇 친한 지인들에게 속내를 털어놓았다.

손헌수는 "돈 문제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절망감에 가장 힘들어했다. 가족간의 문제라서 발설하기도 어려웠을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문제가 악화되면서 가까운 후배들도 잘 만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박수홍이 부모님에게 누가 갈까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며 "부모님이 가장 걱정하니 더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햇을거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들이 형과의 관계를 빨리 단절하고 재산문제 등을 원위치 시켜야한다고 조언했을 때도 결단을 못내린 건 바로 부모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홍이 형이 살이 15kg이 빠지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잠조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한 손헌수. 잠적한 박수홍의 형 부부에 대해서는 "항상 경차를 타며 검소하게 지내는 척 했다. '늘 모든 게 수홍이 것'이라고 말했기에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모든 게 연기이고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수홍이 형은 바보같이 착한형이다. 힘을 모아 형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수홍이 30년 동안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도맡아 했던 친형과 형수로부터 100억대의 횡령 사기를 당했다는 것이 알려진 직후,
박수홍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손헌수의 인스타그램에는 "박수홍을 위로해 달라"라는 댓글이 달렸다. 손헌수는 이러한 내용의 댓글에 일일히 답을 달며 "무두가 힘이 돼 주십시요" "우리 선배님 응원해주세요"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박수홍은 지난 29일 온라인상에 친형의 횡령과 관련한 이야기가 퍼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친형과 형수가 운영하던 전 소속사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본 것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다시 한 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이며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은 이런 분쟁의 사실을 최근까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부모님을 향한 비난과 억측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홍은 지난 1년간 SNS를 통해 최근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았고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는 뉘앙스의 댓글과 글을 올리며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건 반려묘 다홍이라고 말해왔다. MBN '동치미'에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전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30년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했던 친형과 관계가 틀어진 박수홍은 현재 반려묘의 이름을 딴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라는 1인 회사를 세워 대표이사로서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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