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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스릴러 장인' 서예지와 김강우가 만난 올해 첫 미스터리 스릴러 '내일의 기억'. 관객들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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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민 감독은 "그동안 작가로서 활동하다가 감독으로 처음으로 인사를 하게 되니까 굉장히 떨리지만 기쁘다"며 데뷔작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내일의 기억'이라는 아이러니한 제목에 대해 "익숙한 단어들을 조합해서 낯설고 아이러니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다가올 내일에 겪을 일들도 우리 기억의 한 조각이 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나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 부부나 연인에게 낯섬을 느낄 때가 있을것 같다. 저 또한 그런 적이 있었고 그런게 두려움을 다가오더라.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나' 싶더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과 다른 사람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은 누구나에게 있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을 스릴러 영화로 풀어보고 싶었다"며 이야기의 시발점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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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거침없는 아동문학 작가 고문영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서예지는 "이전 작품과 다른 모습의 변신을 기대해도 되냐"는 MC박경림의 질문에 "완전하게 변신을 했다기보다는, 이전 모습과 비슷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영화는 역시 스릴러다"라고 웃으며 입을 연 김강우는 "우선 시나리오도 너무 좋았고 예지씨랑도 호흡을 맞출 수 있었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선악이 공존하는 드한 지훈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두 얼굴 중 어느 부분이 지훈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가지고 연기하려고 하지 않았다"라며 "관객들이 봤을 때는 자상하고 아내를 살뜰하게 챙겨주는 사람이지만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길래 다른 모습이 나올지 모호하게 느끼실 것 같다. 그런 밸런스를 맞추려고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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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지만 촬영 현장만큼은 화기애애했다는 주연 배우들. 서예지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김강우 선배님이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강우는 "저는 서예지 배우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생각한다. 서예지 배우는 현장에 등장하기만 해도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전했다. 이어서 서유민 감독은 "예지 배우님이 오시면 분위기가 정말 확밝아지는데, 거기에 김강우 배우님이 뜨면 현장이 정말 초토화 된다. 너무 재미있고 유머가 넘치셔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일의 기억'은 단편영화 '언덕 밑 세상'(2004)을 통해 미쟝센단편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서유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서예지, 김강우, 염혜란,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4월 2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아이필름 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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