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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주실이 과거 유방암 4기로 시한부 8개월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는 이주실이 출연해 유방암 투병기를 고백했다.
이주실은 항암 치료 당시를 떠올리며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항암주사 맞으러 가는 날, 주삿바늘이 들어가자마자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다 뒤집어진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이다"고 털어놨다.
이주실은 유방암 투병 중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나갔다. 가장이었던 이주실. 일할 수 없게 되니 힘들어진 경제 사정. 영화 관계자들은 그가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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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암이 재발했다고. 이주실은 "암이 뼈까지 전이되서 다리를 절었다"며 "8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는데 살다 보니 8개월이 훌쩍 지나갔다"고 했다.
그는 "항암주사 맞으려면 건강해야 했다. 당시 몸무게가 33kg였다"면서 "기어 다니고 손톱이 죽고 그랬는데, 일터가 날 기다린다는 생각에 계속 일했다"고 했다.
이주실은 "행복하다. 지금도 가끔은 누워서 잠자리에 들 때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잘 지내 감사합니다'며 마음 먹는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여기 어디야? 나 살아있는 거야?' 생각될 때가 있다. 발가락 꼼지락해보고. 안 고마운 게 없다"고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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