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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4년 만의 완전체 울컥"→"'Gee' 스키니진=母 바지였다는 반응 들어"('유퀴즈')[종합]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1-09-01 22:22 | 최종수정 2021-09-01 22:24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5주년 소감을 밝혔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소녀시대가 출연했다.

이날 소녀시대는 "걸그룹의 교과서"라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했다. 멤버들은 "4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것"이라면서 설렘을 드러냈다. 수영은 멤버들과 함께 '유퀴즈' 출연 전 일종의 회의를 가졌다고 전하며 "다들 의견이 너무 세서 힘들었다. '왜 나가냐'부터 해서 '명분이 있냐 없냐'라는 얘기도 나왔다. 좀 피곤했는데 잘 정리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아는 "저희끼리 단체로 모이는 건 있어도 단체로 방송을 하니 어색한 느낌이 있다. 어제 '인사하고 울지말자'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 생각을 하니 울컥할 것 같더라"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먼저 윤아, 유리, 써니, 효연이 유재석, 조세호와 마주했다. 써니는 "고양이들과 안락한 삶을 느끼며 잘 내고 있다"라고, 효연은 "지난달에 싱글을 발매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윤아는 영화 '기적'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드라마 촬영 중이라고 알렸다. 유리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윤아는 데뷔 15주년 소감에 대해 "소녀시대 스키니진, 우리 엄마가 입던 바지다'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 정도가 된 건가 싶었다"라며 자신이 느낀 격세지감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2007년 발표한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줬다. 손끝, 보폭 등 모든 각도까지 맞추며 1년 동안 연습한 곡이었다고. 2009년에 낳은 메가 히트곡 'Gee'에 대해서는 "당일치기로 해외 스케줄을 소화했다", "프랑스로 간 날 바로 미국으로 이동한 적 있다", "무대 의상을 이틀 내내 입기도 했다"라며 당시 인기를 표현했다. 향후 완전체 무대 가능성에 대해서 "늘 열려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12세, 13세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거면 지금 제 아들의 나이다. 상상이 안된다"라면서 "연습생 때는 기약 없이 연습을 해야하는 건데, 지치지 않고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걸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윤아는 "당시 담당 트레이너 언니가 '학교 끝나고 여기까지 온다는 자체가 이 일을 좋아한다는 의미다'라고 말해준 적 있다. 그 말이 도움이 돼 편하게 연습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효연은 "너무 힘들어서 엄마에게 못하겠다고 했더니 실망감을 보이셨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엄마가 집에서 회사까지 두 시간 반 되는 거리를 매일 데려다주시고 8시간을 기다려주셨다. 이걸 7년 동안 매일 해주셨다.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덧붙였다.

티파니는 "한국에 왔을 때 엄마가 돌아가신지 2년 밖에 안된 때였다. 멤버들 만났을 대 혼자가 아니라는 힘을 얻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수영은 "한 명씩 슬럼프 오는 시간이 달랐지만,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이겨낸 것 같다. 나이 들어가면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있고, 모이면 서로 예뻐해 주고 격려해 준다. 이런 친구들이 제 주위에 7명이나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제가 누군가에게 또는 어떤 프로젝트에 너무 상처받고 여기에 시간을 쏟는다는 걸 발견한 적이 있다. 정말 애쓰고 노력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거다. 그걸 알게 된 순간 목 놓아울었다. 스스로가 불쌍하고 미안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좀 더 표현하고 조금 더 소통을 많이 하자고 생각했다. 제 감정을 좀 더 알게 됐다. 솔직해지게 된 것 같다"라며 성숙해지게 된 시간을 짚어보기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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