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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희애의 첫 단독 예능 '잠적'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녀는 홀로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작은 우동집에 방문해 "여기는 최고급 레스토랑이다"라며 연신 '대박'을 외쳤다. 맛에 진심인 그녀. 다른 이를 살필 필요 없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더 맛있다는 소감을 전달했다. 한 타임에 한 팀만 받는다는 특별한 카페에서 그녀는 예쁜 찻잔과 디저트를 음미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며 "쑥쑥 들어가. 자꾸 먹고 싶어지는데"라고 말했다. "난 여기 홍보대사도 아닌데.."라며 수줍게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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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자신이 걸어 온 배우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가감 없이 전했다. 지난 세월에 대해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런 세월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랍다"며, "지금 더 감사하고 너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현재도 또 다른 인물을 창조해내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고를까에 대해 그녀는 "사심이 없는 대본, 무색무취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실패를 하더라도 얻는 게 많다. 계속 일을 한다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긴 배우 생활을 탄탄하게 다져온 그녀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선보이는 '김희애 플레이리스트' 또한 관전 포인트. 토이 '너의 바다에 머무네(With 김동률)', 아웃오브캠퍼스 'Have a Nice Day',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의 감미로운 BGM들이 김희애의 나홀로 여정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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