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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현숙이 아들과 이혼 전 살던 집을 찾았다.
제주 숙소에서 눈을 뜬 김현숙과 하민이는 커플 잠옷을 입었다. 선크림도 야무지게 혼자 바르는 하민이를 본 김현숙은 "잘하고 있어"라며 웃었다. 하민이는 엄마도 선크림을 발라주겠다면서 하얗게 만든 뒤 "진짜 예쁘다"라고 안심시켰지만 금새 장난이 들통났다.
제주도 숙소에는 마당 텃밭이 자리했다. 요즘 아이들답지 않게 능숙하게 채소를 수확하는 하민이는 "이미 자란 걸 다 따줘야지 얘네들이 또 자란다. 상주를 자주 뜯어주지 않으면 질겨진다"라고도 했다. 하민이는 가시오이와 대치했고 수세미로 가시를 없애는 꿀팁도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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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했던 김현숙은 "이미 하민이가 있던 시절이라 세 식구가 함께 갔다. '여기와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가서 계약했다"라고 추억했다.
관리 잘 된 앞마당에 평상까지. 김현숙은 "저와 하민이가 그 집에서 추억이 많다"라고 했다. 김현숙이 잘 때는 다른 느낌. 김현숙은 "사실 하민이가 제주도를 가기 싫다고 했었다.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잘 모르겠다"라고 고민에 잠겼다.
김현숙은 "싫어서 떠난 집이 아니지 않냐. 착잡했다.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속타음을 털어놓았다. 양재진은 "아이 반응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이혼한 게 얼마 안 돼서 기억이 혼재돼 있을 거다"라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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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로아가 자유롭고 창의적인 편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규칙적인 걸 좋아하고 깨끗한 걸 좋아한다. 저의 성향이 아이를 방해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재진은 "그러시면 본인의 그런 성향을 참아야 한다. 아이가 어질러 놓은 것을 엄마가 말 없이 닦으면 아이가 느낀다"라고 조언했다.
케이크 만들기는 조윤희도 처음이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말씀드렸다시피 아빠와 관련해서 로아에게 불편하게 한 게 없다. 평소에도 아빠 얘기를 많이 하고 일요일 마다 아빠를 만나는데 토요일마다 아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며 생일 챙기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로아는 "엄마 같이 해요. 계모예요?"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란 조윤희는 순간 얼어붙었다. 신데렐라와 백설공주에 꽂혀 있는 로아는 최근 '계모예요?'라 자주 묻는다고. 새로 알게 된 단어를 자주 쓰는 로아는 너무 적절한 상황에 자주 써 엄마 조윤희를 놀라게 했다. 로아가 직접 만든 케이크 박스에 이어 케이크도 차근차근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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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이준이는 한껏 신이 나 소리를 지르며 집 안을 뛰어다녔다. 김나영은 아이들의 숙면을 위해 상추를 먹기로 했다. 양재진은 "확실한 건 저 성분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상추를 엄청나게 먹어야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 3단계 숙면 프로젝트는 목욕이었다. 신우는 이준이 머리를 감겨주는 의젓한 형의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얼마 전에 수영장에 갔는데 아직 어리지만 여자 탈의실에 아이들이 못 들어간다. 그래서 그때를 대비해서 신우게에 이준이 목욕을 시켜봤다"라고 했다.
드디어 생긴 혼자만의 시간. 원했던 방은 아니지만 홀로 방에 누운 김나영은 휴식을 가지려 했으나 또다시 들이닥친 아이들로 평화를 방해받았다. 결국 수면 독립은 실패했다. 양재진은 "수면 루틴 중 춤추는 걸 가장 앞으로 빼야 한다. 오히려 몸과 뇌를 흥분 상태로 만든다. 솔로 육아를 아주 잘하고 계신다. 조금 더 편하게 키우는 게 아이들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거다"라고 조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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