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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중국의 '21세기 정풍운동'에 K팝도 역풍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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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7일 "중국의 스타추종 문화는 한국이 근원이다. 일부 한국 기획사들은 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고 있다. 중국 정책에 도전하며 이익을 추구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관용은 있을 수 없다. 한국 아이돌 팬덤에 대한 규제는 K팝 산업에 대한 추가타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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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통지'는 '과도한 오락화를 단호히 배격하고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우며 미적 기준을 세우고 냥파오와 저속한 왕훙을 단호히 배격한다'고도 명시하고 있다. 냥파오는 외모와 행동이 여성스러운 남성을 뜻한다. 짙은 메이크업을 하고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애교까지 불사하는 아이돌, '여자보다 예쁜 남자'로 대변되는 보이그룹 멤버들이 모두 이 냥파오로 분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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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중국 국적 아이돌의 활동 방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국 외 활동을 금지시킬 수도 있고, 중국 소속이 아닌 팀들의 현지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 최근 중국인 멤버들이 본토로 돌아가 현지 활동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시국의 방역지침과 자가격리 등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고 있긴 하지만 그 속사정은 아무래도 중국 당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자체가 금지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중국인 도전자들에 대한 방침이 방송 규정 혹은 국민정서에 반할 수도 있는 문제고, 글로벌 활동 전개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 프로그램 방향성 자체가 달라질 수 있는 문제"라고 분석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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