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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멜랑꼴리아'에서 임수정과 이도현의 첫 호흡이 이뤄진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먼저 임수정은 "좋은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수학 난제 앞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아성고등학교 수학 교사 지윤수의 순수한 열정과 강단 어린 모습을 섬세히 표현해냈다. 입시를 위한 수단이 아닌 학문 자체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려는 지윤수(임수정 분)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이 대본리딩 현장에서 고스란히 형상화된 것.
이어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이도현은 '사라진 수학 천재 소년'이라는 과거를 숨긴 채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전교 꼴찌 백승유 역에 깊게 스며든 모습을 보여줬다. 길을 잃은 천재 소년의 공허함을 그려내는 그에게서는 백승유(이도현 분)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 보였다.
또한 진경은 차가운 이성 안에 용암처럼 뜨거운 야욕을 숨긴 아성고등학교 교무부장 노정아 캐릭터로 현장을 압도했으며, 지윤수(임수정 분)의 약혼남 류성재 역으로 다정함과 냉철함을 고루 보여준 최대훈의 연기 또한 쫄깃한 긴장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장현성(성민준 역), 변정수(유혜미 역), 김호진(백민식 역) 등 중견 배우들의 내공이 깃든 연기는 물론 우다비(성예린 역)를 비롯한 청춘 배우들의 패기 넘치는 에너지까지 작품을 향한 배우들의 열기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멜랑꼴리아'는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이루며 올 하반기 시청자들의 심장을 아리게 만들 한 편의 멜로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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