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제대로 상승세를 탄 K-콘텐츠의 연속성을 향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해 대선후보들 역시 고민이 깊었다.
지난해는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히트로 인해 K-드라마의 위상은 말그대로 상종가였다.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기 대통령의 주요 역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차기 대선후보들은 넷플릭스 등 해외 자본에 맞설 K-콘텐츠 지원책과 현재 업계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IP(지적재산권) 확보건과 관련해서 상반된 입장을 취했다.
|
반면 윤석열 후보는 규제 완화와 철페, 간섭을 최소화하는 것을 강조했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거대자본을 적극 선용(善用)한 것이 성공의 출발"이라고 제일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글로벌 유통망에 참여할 경우 수익 배분 등에서 국내기업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하겠다. 또한 글로벌 자본과 어떻게 상생방안을 마련할 것인가가 중요한만큼 국내 콘텐츠 제작과 유통과 관련된 인프라 구축에 동참하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K-콘텐츠 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콘텐츠 산업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OTT 콘텐츠 쿼터제'를 꺼내 들었다. 해외 OTT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국내 콘텐츠를 30% 이상 구성하도록 의무화하는 가장 '강력한' 안을 제안했다.
끝으로 안철수 후보는 "자본을 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권리나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넷플릭스 등을 견제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영국 BBC와 같이 공영방송 중심으로 IP를 제작사에게 주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입법적 보완 추진을 제안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