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유년 시절, 가정 폭력의 아픔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윤아가 출연했다.
|
오 박사는 "끔찍한 아동 사건이 일어나면 저도 상처가 될 때 있다. 어떤 마음일지 이해가 된다. 근데 왜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건지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도 격하게 공감하지만 저는 진짜 힘들면 쉰다. 본인이 쉬는 걸 결정할 수 있지 않나. 근데 왜 그게 안될까를 생각해야 된다"라고 물었다.
이에 성장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윤아는 "저희 집은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를 받았다. 목공소에서 매를 사이즈별로 맞추셨다. 화나는 것 중 하나는 밖에서는 너무 좋은 아버지, 남편이었다는 거다. 모든 가족을 통제 안에 뒀다. 대학생이 돼서도 통금이 8시였다. 항상 집은 불안했다. 초등학교 때는 잘 기억이 안 난다. 항상 뇌가 멍든 것처럼 멍했다. 이 세상이 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더라.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융낭는 이런 유년 시절로 인해 실제 아동학대에 관한 곡을 수차례 썼다고 전하기도.
|
그런가하면 이젠 김윤아도 누군가의 아내로 한 가정을 꾸린 상황이기에 남편 김형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윤아는 "만화로 비유하자면 저는 극사실주의고 남편은 명량만화체다. 본질적으로 웃길 준비가 돼있는 사람이라 안심이 됐다. 가부장적인 면도 하나도 없다"라고 밝게 웃었다.
joyjoy90@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