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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 멤버들이 역대급 예능감과 단합력을 자랑하며 일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후식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황제 여행'다운 여유를 만끽한 뒤, 쿠키까지 구입하며 용돈을 제대로 탕진했다. 이들은 쿠키를 사수하기 위해 자진해서 '코 때리기' 게임에 돌입, 승부욕에 불이 붙은 '개그 깐부' 김종민, 문세윤이 난타전 끝에 '딸기코'가 된 만신창이 몰골로 폭소를 유발하기도. 결국, 두 남자는 쿠키를 모든 멤버와 나눠먹기로 결심하며 치열했던 쿠키 쟁탈전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그리머니'를 얻기 위해 으슥한 공터로 향한 멤버들은 "제가 원하는 것은 여러분의 신체입니다"라는 방글이 PD의 대출 조건에 공포에 휩싸였다. 곧 멤버 전원이 점프한 뒤 바닥에 그려진 네모 칸에 올라서야 하는 게임에 참여하게 됐고, 부족한 참가비를 충당하기 위해 단 한 명의 입수자를 정하게 됐다. 미션에 실패하는 사람이 입수자로 당첨되는 '입수 책임제'가 결정되자, 김종민은 "금을 밟는지 잘 체크하겠다"라는 야비한 발언으로 문세윤을 "정말 누구 편이야!"라고 울부짖게 하기도.
만족스러운 장보기를 마치고 도착한 베이스캠프에서는 고추기름과 순두부로 완성한 '김종민 표' 라면이 모두의 극찬을 이끌었다. 이어 용돈을 단 한 푼도 벌지 못했던 김종민이 뒷정리를 하게 된 가운데, MC 문세윤의 진행 아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어디든 나타나는 '라비맨'이 등장하며 현장이 시끌벅적하게 변했다.
하지만 도움은커녕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는 라비의 모습에 김종민은 "왜 저래! 완전 도라비!"라면서 기함했다. 혼을 쏙 빼놓는 댄스를 뽐낸 '도라비'가 베이스 캠프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멤버들은 하나둘씩 뒷정리에 손을 보탰고, 김종민은 예상치 못한 도움에 화색이 돌며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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