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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8년을 외모 강박에 시달렸다. 지금도 완벽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나운서 출신 프리 방송인 이혜성이 20대 7~8년을 외모강박에 걸려 폭식증에 시달린 경험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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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거울 속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중요한 행사나 모임에 가지 못했던 일이 있나. 외모 강박 때문에 고통 받으신 적이 있던 것이다. 저의 20대가 그랬다"며 "대학에 들어가고 20살 때부터 최근까지 8년 정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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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창시절에는 공부에 집착했다면 대학에서는 다이어트 강박을 받으면서 오히려 음식에 집착하고 폭식증이 생겼다. 일주일에 7-8kg이 찌고 튼살이 생겼다. 그러면 5일을 연속 물만 먹고 버텨 5kg 이상 ?Q다. 폭식하고 굶고 일주일간 7-8kg 왔다 갔다하는데 정신도 나갔다. 정상적인 생활이 안됐다"고 고백했다.
이혜성은 "그 시절 외모 평가에 예민했다. 식탐을 조절 못하는 나를 자책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식욕이 커져 케이크 한판을 혼자 다 먹고 부페에서 9접시를 먹어 치웠다"며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서 경락 마사지도 받고 한의원 다이어트 약을 사먹고 하루에 줄넘기를 만개 씩 했다. 아스팔트를 20km씩 뛰면서 무릎이 나갔다. 지금 비오면 무릎이 아프다. 몸을 해치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해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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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박증을 인지하고 해결 방법을 찾으려 부단히 노력했다고. 이혜성은 "사람들이 허상에 가까운 완벽한 사진을 올리는 인스타를 보지 않고 내 자존감을 올리기 위해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많이 봤다. 그러면 며칠은 나를 사랑해줘야지 의욕이 충만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앞으로 나아가 있다. 내 자존감이 올라가 있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혜성은 자신의 자존감을 일으켜준 책과 영화 등을 추천하고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20대의 내 모습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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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서울대 출신 엄친딸로 2019년부터 15살 연상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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