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최고의 스타급 배우들이 다시 연극 무대에 서고 있다.
|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오! 문희', 드라마 '마우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는 이희준도 8일부터 공연되고 있는 연극 '그때도 오늘'로 관객을 직접 만나고 있다. 1920년대 광복 전, 1950년대 제주, 1920년대 부산, 2020년대 최전방을 오가며 독립·평화·민주주의를 꿈꿨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서 이희준은 1980년대의 해동, 1940년대의 윤삼, 1920년대의 용진을 연기하는 남자2 배역을 맡았다.
다양한 드라마는 물론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여준 솔직한 매력으로 눈길을 모았던 이시언도 '그때도 오늘'에 출연한다. 이희준과 같은 남자2 배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선다.
|
이처럼 TV·영화 스타들의 연극무대 외출은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단계에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또 이상윤이나 이연희처럼 오랜 무명 시절을 건너뛰고 바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의 경우, 발음이나 연기관 등 기초적인 부문에 있어 제대로된 트레이닝을 받기도 전에 다작을 소화해냈어야 했을 터. 쪽대본에 시달리고, 때로는 대사외우기에 급급해지는 TV와 180도 달라진 환경에서 하늘 같은 선배들을 모시고 같은 대사를 몇 달에 걸쳐 곱씹으며 소화해해는 것은 연기 업그레이드에 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관객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극무대는 여타 다른 장르와는 차원이 다른 희열을 안겨준다"며 "무언가 터닝포인트를 마련하려는 스타급 배우들에게 좋은 리프레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인 무대"라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