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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도환이 30년 여사친을 짝사랑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지상렬은 배도환에게 재혼에 대해 물었고, 배도환은 자신을 '돌싱'으로 몰아가자 "나는 결혼식만 하고 헤어졌다"며 발끈했다. 그러나 지상렬은 부조를 받았으면 결혼을 한 거다라고 맞받아쳤고, 배도환은 "결혼식 한 건 맞는데 난 법적으로 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배도환이 잠시 지인과 통화하는 사이 지상렬은 커튼이 없는 윤기원의 집을 보며 신기해했다. 이에 윤기원은 "누가 가져갔다. 필요하신 분이 가져갔다"며 전 부인이 커튼을 가져갔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배도환은 "너만 떼어간 거 아니다. 나도 떼어갔다"며 공감대 형성을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임원희는 홍학 액자에 이어 핑크색 커튼까지 윤기원의 집에 설치해주는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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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환은 "걔는 나를 30년 동안 오빠로 밖에 생각 안 했다. 근데 어제 내가 좋아한다고 처음으로 말했다"며 "'어머니가 하도 결혼하라고 하셔서 올해는 결혼할 거라고 말씀드렸다. 그러니까 잔소리는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래서 올해는 내가 결혼을 해야 될 거 같다. 이제 살면 얼마나 살겠냐'고 했다"며 고백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난 오빠로 밖에 생각이 안 든다. 그런 얘기 하지 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좋아한다는 말도 못 하냐. 내가 널 좋아하는 감정까지 네가 막을 필요는 없지 않냐'고 했더니 웃었다"고 전했다. 또한 '난 너만 보인다'는 의미를 담은 선글라스까지 선물했다고.
그러나 배도환은 "걔가 날 나쁘게 생각하는 건 아닌 거 같다. 좋은 오빠이기는 한데 걔 마음속에 들어가지는 않은 거 같다"며 "걔가 싫어하는 거 같지는 않은데 내가 용기가 없다"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데이트 후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배도환은 다른 멤버들이 먼저 연락하라고 부추기자 "먼저 연락 올 때까지 안 할 생각이다"라며 버텼다. 윤기원은 "거부당해서 관계가 정리될까 봐 두려운 거 아니냐"고 물었고, 배도환은 "거절당하면 30년 동안 관계 정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그 순간 때마침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멤버들은 "'눈이 와서 너 생각 났다'는 문자 보내봐라"라고 부추겼다. 이에 배도환도 용기를 내 연락을 했다. 하지만 상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배도환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그는 "이래서 사랑하는 게 힘들다. 가슴 밑에 물이 흐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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