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티빙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에서 리얼한 '술꾼' 연기로 화제를 모은 정은지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정은지는 '술꾼 도시 여자들'의 애주가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제 주량에 대해 "3~4병 밖에 못 마신다" 며 예상밖 겸손한(?) 대답을 내놓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천하의 신동엽을 기절 시키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던 일화부터 연예계 대표 주당 김희철을 향해 "주량이 세지 않더라"며 찐 애주가다운 면모를 방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자취 5년차인 정은지는 "집안일은 생각만 해도 한숨이 나온다"며 털털한 반전 일상도 털어놓았다. 청소 대신 '청소거리를 안 만든다'는 그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기 위해 "소파와 물아일체(?)로 생활한다"며 엉뚱한 해결책을 공개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이돌계 대표 '효녀'로 정평이 난 정은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나중에 크면 좋은 가방 사주고 힘든 상황 다 해결해주겠다'라며 약속했다. 실제로 데뷔 후 처음으로 명품 가방 협찬이 들어왔는데 엄마에게 선물로 드렸다. 엄마가 아직도 그 가방을 들고 다니신다. 지금은 내가 직접 엄마에게 가방을 사주고 어려운 집안 형편을 해결하기도 했다. 데뷔 초에는 생활비 빼고 수입 모두를 엄마에게 주기도 했다. 실제로 내 가방보다 엄마 가방이 더 좋은 게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소문난 '동생바라기'이기도 한 정은지는 8살 터울의 남동생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동생이 음악을 공부하고 싶어했다. 아버지가 기본적인 학비를 대주면 내가 그 외의 학원비 같은걸 보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