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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설날 특집 음악 예능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이하 '판타스틱 패밀리')가 첫 방송부터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판타스틱 패밀리'는 평균 시청률 7.5%9(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2.1%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 역시 2.4%를 나타냈다.
두 번째 DNA싱어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유명한 'Think of Me'를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실력자의 등장에 모두가 술렁이는 가운데, 'DNA 키워드'는 '이별장인'이었다. DNA 싱어는 "이별을 하신 분들이라면 작은아빠의 노래를 안 들어보신 분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1조 대결의 결과 첫 DNA 싱어가 패하면서 '스타싱어'로 고모 송가인이 등장했다. 똑 닮은 두 사람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고, 두 사람은 '가인이어라'를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조는 '감동대전'이었다. DNA키워드 '국민 연하남 아들'이 제시된 첫 번째 DNA 싱어는 평범한 주부로 판정단의 추리를 헷갈리게 했다. DNA 싱어는 "아들에게 '한숨 쉬어가도 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하이-한숨'을 선곡했다. 떨림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꾹 눌러 담은 DNA싱어의 무대에 판정단들은 눈물을 흘렸고, 양희경은 "저도 둘째가 저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배우이다 보니 어머니의 심정이 그대로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DNA싱어의 DNA 키워드는 '역주행 신화'였다. 53세라는 DNA싱어는 "어렸을 때 부모님 사정 때문에 형님이 친척 집에 맡겨졌다. 형님과 제가 떨어져 산 세월이 50년 이상"이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판정단은 가수 조항조를 유력한 스타싱어로 추리했고, DNA 싱어는 '조항조-고맙소'를 선곡했다. DNA싱어는 무대 도중 울컥하며 잠시 가사를 불러내지 못했지만, 형님을 형한 DNA 싱어의 진심 어린 무대에 모두가 감동했다.
대결 결과, 첫 번째 DNA싱어가 승리하며 두 번째 DNA 싱어의 스타싱어로 가수 진성이 소개됐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2.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진성은 자신의 동생과 함께 '보릿고개'를 열창하며 또 한 번의 감동을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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