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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지훈(비)이 40대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정지훈은 22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닥터'(김선수 극본, 부성철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고 2020년 일었던 '깡'신드롬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봤다.
이어 "저를 아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유튜브를 많이 추천했고 그 과정에서 '깡' 신드롬이 생기면서 김태호 감독님이 '재미있는 걸 해보지 않을래요'해서 '싹쓰리'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면서 약간 이게 되게 콘셉트가 터진 것인데, 제 유튜브를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제 성격이 약간 좀 그렇다. 그리고 저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사실 또 무대에서 춤을 추는 것은 좋아하지만 멋있어지고 싶어하거나 어떤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농담 삼아 재미있게 하는 것도 있지만. 그렇다"고 말했다.
당시 '깡' 신드롬에 대해 정지훈은 "사실은 깡 신드롬이라는 것이 제가 만들었다기 보다는 제가 아직도 그 곡은 리쌍의 길씨가 만들었고 안무나 여러가지 외형적 부분은 제가 해외 프로듀서 안무가랑 만든 건데, 당시에는 그럭저럭. 이를테면 큰 반향은 없었다. 앨범은 팬여러분이 사랑해주셨는데 1년 지난 뒤에 신드롬이 불지는 몰랐다. 10위 권 안에. 순위 차트 안에 1위가 되면서 재범이랑 콜라보레이션도 하고, 어떤 커뮤니티에서 계속 그 밈 신드롬이 있으면서 이게 약간 호불호가 나뉘었다. 누구는 즐거워하고 누구는 어떠한 놀림거리로 만들고. 누구는 어떤 즐거움. 그리고 멋있다는 사람도 있고. 저는 즐거웠다.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기는 그거는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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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깡을 좋아해주신 분들이 만들어주신 거고 그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잘 된 게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되게 감사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는 그것을 이용하거나 그러려고 계획했던 것은 없고 즐기다 보니까 싹쓰리를 하게 된 거고. 거기서 문득 재석이 형이나 김태호 감독님이 물어봐주시니 얘기한 것이 그렇게 된 거다. 감사하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런 게 있으면, 유쾌하게 받아들일 거다. 너무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임인년 새해를 맞아 40대가 된 정지훈이다. 정지훈은 "40대와 30대는 비슷한 것 같다. 20대와 40대는 엄청 차이가 많다. 일단 20대는 밤을 3일밤을 새도 괜찮은데 지금은 오늘 인터뷰가 세번째인데 중간에 한숨 잤다. 체력이 요즘 옛날 같지가 않아서 중간에 한숨 잤다. 이게 말이 되느냐. 혹시 여기도 40대가 있냐. 정말 놀랐다. 옛날 같지가 않다. 40대는 그냥 좀 더더 내려놓음의 미학. 더 내려놓고 대화하고 싶고, 안되면 안되는대로, 실패하면 실패한대로 인정하고 싶고, 성공하면 성공한대로 겸손하게 인정받고 싶다. 실패하면 실패하는대로 호불호가 갈리고, 성공하면 성공하는대로 호불호가 갈리고. 저는 예전대로 최선을 다하고 예전에도 그랬지만, 꿋꿋이 열심히 하고 버티는 것이 그게 늘 저의 마음가짐이라 제 40대는 가족과의 시간 50% 나머지 50%는 일. 그중에 5%는 바이크를 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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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닥터'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드라마로, 정지훈은 유체이탈 중인 천재 의사 차영민으로 분해 김범(고승탁 역)과 함께 빙의 연기를 펼쳤다. 또 시청률 면에서도 선방했다. 5%대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8회 기준 6.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해 시선을 모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정지훈은 '고스트 닥터' 종영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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