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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 집에서 불편한 만남이 이뤄졌다. 현 남친 송강부터 만취해 찾아온 윤박까지. 전국 시청률 6.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 거리를 찾기 위해 하경은 직접 부딪혔다. 아버지 회사의 부도로 친척집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던 지난 날의 가정사를 털어 놓으며 집이 없는 시우의 마음을 헤아렸다. 사생활과 연애를 분리하겠다는 뜻도, 여자친구에게 부끄럽지 않고 싶은 그 뜻도 모두 존중하니, "너무 애써서 괜찮은 척은 안 해도 된다"며 다독였다. 속마음을 들켜버린 시우는 창피했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졌다. "좀 더 가까워져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만의 적정거리를 만들어갔다.
그런데 연속적으로 발생한 느닷없는 사건들이 복병이었다. 연수원에서 쫓겨난 시우는 틈틈이 집을 보러 다녔지만,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렇게 차 안에서 잠을 자다 선임예보관 엄동한(이성욱)이 당직실에서 지내는 걸 알았고, 하경 모르게 당직실에서 그와 숙식을 해결했다. 하지만 당직실을 이용해야 하는 직원들의 불만은 결국 총괄2팀 과장 하경의 귀에도 들어갔다. 그리고 시우가 자신의 제안도 거절하고 그동안 차 안과 당직실에서 기거한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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