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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안효섭이 '사내맞선'에서 본격 로코 장인 매력 발산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신하리가 강태무를 공부하며 알게 된 정보인 '강태무는 비 오는 날을 싫어한다'는 설정으로 에피소드를 짜내자 강태무의 표정이 급속도로 안 좋아졌고, 신하리에게 쓸데없는 얘기는 하지 말라며 차갑게 선을 그었다. 이로 인해 상황이 어색해진 가운데 신하리의 가방에서 떨어진 공연 티켓을 발견한 강다구가 두 사람을 공연장 앞까지 데려다주게 되고, 등 떠밀려 들어간 공연장에서 강태무는 이민우(송원석)가 보낸 사연을 듣고 눈물짓는 신하리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덤덤하게 '강태무스러운' 위로를 전해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안효섭은 민감한 부분을 건드릴 땐 찌릿하고 예민하고 차갑게 반응하다가도 신하리의 엉뚱하면서도 신선함에 미소 짓는 강태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특히 중간중간 보여지는 그윽한 눈빛, 전화 너머 울고 있는 신하리를 걱정하면서도 만나서는 모른척해 주는 모습, 신하리가 선물한 인형을 들고 조용히 읊조리다 웃는 모습 등은 설렘 포텐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처럼 안효섭은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다정다감한 매력으로 두근거림을 선사하는 동시에 흐뭇함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이 유쾌한 로맨스에 몰입하도록 돕고 있다. 엔딩에서는 눈에 멍이 든 신하리를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하며 이후 이어질 전개에 궁금증까지 한껏 끌어모으고 있는바.
설렘과 유쾌함, 때론 진지함을 오고 가는 캐릭터를 화수분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심쿵지수를 높여 '요물 로코 장인'에 등극한 그가 계속해서 이어갈 활약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가득 모아지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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