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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멤버 전원 리즈 찍었다"…레드벨벳, '전계절 퀸' 예고한 봄 컴백(종합)

기사입력 2022-03-21 14:4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레드벨벳이 '스프링퀸'으로 돌아왔다.

21일 오후 2시 레드벨벳의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The ReVe Festival 2022 - Feel My Rhythm)' 발매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레드벨벳의 컴백은 '퀸덤' 이후 7개월 여만의 일로, '빨간 맛' '아이스크림' 등을 히트시키며 자타공인 '서머퀸'으로 군림해 온 레드벨벳의 봄 컴백이라 관심을 모은다.

아이린은 "팬분들을 만나 너무 좋다.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의 레드벨벳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온 지금 봄이라고 하면 새로운 시작의 느낌을 주기 때문에 '리브 페스티벌'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와 겨울의 차가움과 봄의 따뜻함을 함께 보여주고자 했다"고, 웬디는 "봄은 시각과 후각이 중요한 것 같다. 새로운 콘셉트의 비주얼로 시각적인 것도 즐기실 수 있고 뮤직비디오 등을 보면 꽃향기가 느껴지는 곡이기 때문에 시각과 후각으로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더 리브 페스티벌 2022'는 레드벨벳의 약자이자 프랑스어로 '꿈' '환상' 등을 의미하는 '리브'에서 이름을 따온 레드벨벳 만의 새로운 음악 축제를 알리는 앨범이다. 2019년 '짐살라빔' '음파음파' '사이코'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앨범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드벨벳은 이번에는 '상상 여행'을 메인테마로 다채로운 음악활동을 펼친다.


이번 앨범은 20일 기준 선주문량만 총 51만 6866장을 기록, 자체최고수치를 경신하며 발매 전부터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해 팬들의 높은 기대를 실감케 했다.

슬기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다. 감사드린다. '팬분들이 이렇게 우리를 기다려주셨구나, 같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수많은 신인 그룹이 탄생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레드벨벳은 장기간 'K팝 최강 걸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예리는 "나도 레드벨벳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는 거다. 똑같은 걸 하지 않았던 그룹이기 때문에 어떤 음악과 콘셉트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할지를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데 그런 부분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 섬세하고 우아한 스트링 선율과 강렬한 트랩비트가 어우러진 팝댄스곡이다. 노래를 따라 시공간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생동감 있게 풀어낸 가사는 레드벨벳만의 콘셉추얼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웬디는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 해서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봄과 잘 어울리는 곡인 만큼 잘 들어주시면 좋겠다. 레드벨벳이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인 만큼 이번에는 발레리나 콘셉트를 비롯해 우아하고 클래시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에 멤버 전원 리즈를 찍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슬기는 "'필 마이 리듬'은 레드벨벳의 클래식 하면서도 에너제틱하고 도전적인 컬러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곡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리브 페스티벌' 메인 콘셉트인 '상상여행'에 맞춰 봄처럼 설레는 스타트를 할 수 있는 곡이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G선상의 아리아'는 대중분들에게도 익숙하고 널리 알려진 곡이고 봄에 잘 어울리는 따뜻하고 우아한 곡이라 이번 앨범 방향성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샘플링하게 됐다. 안무는 몸선을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나비를 형상화 하는 등 손 끝을 강조한 포인트를 비롯해 재미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조이는 "명화를 오마주한 방식으로 촬영했다. 오페라 속 인물들 처럼 가면을 쓴 사람들도 등장하고 유화 느낌의 애니메이션도 있다. 키치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계속 보고싶어지는 뮤직비디오가 될 것"이라고, 예리는 "겨울과 봄, 낮과 밤처럼 대비되는 장면들이 있어서 비교해서 보시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번 앨범에는 나른하면서도 그루비한 매력의 '레인보우 헤일로', 웬디의 저음 랩이 돋보이는 '베그 포 미', 고음 음역대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신경써서 녹음을 진행했다는 '밤볼레오',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을 오히려 기대해보자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은 '굿, 배드, 어글리', 애틋한 감정을 보컬적으로 풀어낸 '인 마이 드림스' 등 다채로운 분위기의 6곡이 수록됐다.

슬기는 "곡이 어렵기도 하고 세세하게 잘 살려보려고 노력하다 보니 평소보다 녹음 시간도 길었고 다들 최선을 다하느라 지쳐서 나왔다"고, 예리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드레스를 입은 적이 없었는데 처음 드레스를 입어서 거동이 불편했다"고, 조이는 "개인활동을 하다가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하다 보니 애틋하더라. 대기실에서 함께 떠들고 노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고 털어놨다.


레드벨벳은 이날 오후 6시 '레드벨벳 더 리브 페스티벌 2022 - 필 마이 리듬'을 발표한다. 이에 앞서 오후 5시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 신곡을 소개하고 앨범 언박싱 및 작업 에피소드 등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

웬디는 "봄 노래들을 많이 찾게 되는데 이번 봄은 레드벨벳이 책임지고 싶다"고, 슬기는 "원래 콘서트를 예정했다가 연기하게 됐다. 올해는 잘 준비해서 콘서트를 보여드리고 싶고 아프지 않고 활동을 마치고 싶다"고, 아이린은 "'리브 페스티벌'의 첫 앨범이다. 앞으로 많은 앨범을 낼텐데 건강하게 팬분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고 싶다"고, 예리는 "팬분들을 만나뵙고 싶다. 연차가 쌓여서 어떤 성과를 낸다기보다는 멋지고 예쁘게 팬분들과 즐기며 활동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조이는 "올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온 계절의 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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