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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넷플릭스X애플 픽"…정호연→김민하, OTT로 글로벌 사로잡은 'K-샛별'

최종수정 2022-03-21 10:4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샛별' 정호연과 김민하가 신선한 얼굴과 독보적인 매력, 미친 존재감으로 단번에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데뷔부터 꽃길을 걷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OTT 플랫폼 시장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고 덩달아 전 세계가 'K-콘텐츠'에 열광하면서 최고의 황금기를 걷고 있다. 해외에서 국내 드라마, 영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기성 배우뿐만 아니라 국내 신인 배우들에게도 '글로벌 데뷔'라는 역대급 기회가 찾아온 것. 특히 'K-샛별' 정호연과 김민하가 단 한 편의 OTT 콘텐츠로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신데렐라'로 등극,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정호연은 2010년 모델로 데뷔, 2013년 On Style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리고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런웨이를 장악, 각종 명품 브랜드의 모델 활동을 이어가던 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각본·연출)을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서 단번에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오징어 게임'에서 소매치기를 하며 거칠게 살아온 새터민 새벽으로 변신한 정호연은 가족이 모일 수 있는 마지막 희망으로 게임에 참가한 67번 등장부터 엔딩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호연이 데뷔 11년 만에 도전한 첫 연기 작품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됐다. '오징어 게임' 이후 한국 여배우 팔로워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팝스타 두아 리파, 퍼렐 윌리엄스, 위켄드, 배우 젠데이아, 축구선수 호나우두, F1 스타 루이스 해밀턴 등이 정호연을 향한 팬심을 전했다. 이러한 인기를 힘얻어 각종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을 수상, 인생 최초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K-샛별'이 된 정호연은 '그래비티'(13) '칠드런 오브 맨'(06)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04)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신작 '디스클레이머'를 차기작으로 선택, 할리우드 대표 명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호흡을 맞추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정호연에 이어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신데렐라 김민하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6년 웹드라마 '두여자 시즌2'로 데뷔한 김민하는 KBS2 '학교 2017', MBC '검법남녀', 영화 '콜' 등에서 단역, 조연을 거쳐 이제 막 활동의 기지개를 펴는 신예 중의 신예다. 이런 김민하는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수휴 각본, 코고나다·저스틴 전 연출)에서 파격적인 주연 캐스팅에 성공, 오는 25일 OTT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하는 대배우 윤여정, 아역 전유나와 함께 3인 1역 주인공 선자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16세에서 22세의 선자를 연기한 김민하는 오디션 당시 전무한 인지도임에도 홀로 오디션을 준비, 남다른 감정연기로 빨려 들어가는 몰입감을 선사해 '파친코' 감독은 물론 제작진의 극찬을 받으며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김민하의 신선한 마스크와 괴물 같은 연기력은 '파친코'에 고스란히 담겼다는 후문.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을 떠난 여성이 이민자로서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낸 김민하는 정호연에 이어 한국 대표하는 얼굴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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