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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주말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이하 기상청 사람들)서 직장 선후배로 돌아간 박민영과 송강의 사내연애가 발각됐다. 지난 26일 방송한 13회에서는 태풍 북상으로 비상에 걸린 기상청 사람들의 이야기가 태풍만큼이나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이시우(송강)가 진하경(박민영)에게 이별을 고하면서 연애 전선에 제동이 걸렸지만, 하슈커플이 그 아픔을 달랠 새도 없이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데이터 분석 결과, 하경이 주장한 2번 시나리오가 들어맞았다. 그런데 잠시 고민하던 하경은 1번 시나리오로 가자고 주장했다. 예보의 목적은 맞히는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보도한 경로에서 태풍이 벗어나자, 예상했던 대로 기상청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지만 두 번째 태풍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그렇게 정신을 쏙 빼놓은 태풍은 일단락됐고, 이제 남은 건 하경과 시우의 관계였다. 시우에게 답을 주기로 했던 하경에게는 매달리기, 쿨하게 헤어지기, 애매하게 시간 끌기라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다. 고민 끝에 하경은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다시 총괄과 특보의 사이로 돌아갔다.
토끼 눈이 된 시우는 곧바로 하경의 집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이를 하경의 엄마 배수자(김미경)도 몰래 듣고 있었다는 점은 생각지도 못한 두 번째 변수였다. 수상하다고 생각했던 의심이 맞아 들어간 순간, 수자는 현장을 덮쳤고, 빼도 박도 못할 사진을 눈 앞에 들이 밀었다. 하경과 시우가 다정하게 뽀뽀를 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킨 상상초월 엔딩에 시청률은 전국 7.1%, 수도권 8.2%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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