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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빚 코스프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어머니가 보험업을 오랫동안 하신 것도 맞고 보험을 많이 드신 것도 사실이다"며 "어머니가 처음에 혈액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 뇌출혈로 쓰러지셨다. 물어보니, 혈액암을 먼저 고쳐야 뇌출혈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 당시 어머님이 들어놓은 보험 30개를 일일이 다 살펴봤는데 실효성이 없는 보험이 대부분이었다. 보험회사를 다니다 보니까 수당을 많이 받는 쪽의 보험을 드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실질적으로 청구해서 병원비를 받을 수 있는 보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해약 후 받은 돈이 채 2000만 원 내외였다고 했다. 거기에 혈액암은 비보험 약물주사가 대부분어서 "병원비가 한 달에 3천이 넘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최근 20평대 서울 집값이 12억~13억대인 점을 감안할 때 최소 1억~2억 이상의 현금을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며 이상민이 빚이 13억 원이나 남아있는 상태에서 코인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16일 SBS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이 내게 코인을 추천해줬는데 지금은 마이너스 70%다"라며 "재훈이 형이 8배 오르면 집을 사라고 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의혹에 이상민은 "'8배 오르면 집을 사라'라고 탁재훈이 말했던 것은 사실이다. 코인을 추천하면서 했던 탁재훈의 말이 웃겨서 방송에서 그렇게 얘기한 것뿐이다. 실제로 그 정도의 금액을 사지는 않았다. 코인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탁재훈이 추천해줬고 그 와중에 현금 조금 생겨 800만원 정도 코인을 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돈을 투자하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한 번 망해본 입장에서 그렇게 할 마음의 여유도 돈도 없다"고 덧붙였다.
빚쟁이 코스프레 의혹에 불을 지핀 고가의 신발 매입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 시작은 한 팬의 선물이었다. 100켤레 이상의 고가 신발을 한 팬으로부터 선물 받았다. 이때부터 신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지만 그게 방송을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최근 발매된 신발들은 직접 구매한 게 맞다. 하지만 고가의 신발들은 내가 신발 덕후로 알려지고 방송에서 그 신발들을 매번 신고 나온다는 걸 알게 된 업체에서 협찬 개념으로 보내준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겁도 좀 났다. 많은 분들이 제 안타까운 사정을 이해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데 이런 고가의 신발을 신고 다니면 당연히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내가 술을 먹는 스타일도 아니고 신발과 옷이 내게 유일한 취미다. 변명일 수도 있지만 스타일리스트 비용을 줄여서 내가 스스로 코디도 하고 있고 그 돈을 아껴서 최대한 싸게 사고 있다. 여러모로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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