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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LG헬로비전·채널A 공동제작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이 후배 박순천과 제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고두심은 "선생님이 진짜 예뻐하셔서 까불었다. 선생님이 담배를 많이 펴서 수술을 한 후 담배를 끊었는데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났다. '누구니'라고 물어 누군데라고 하고 '폈던 것들이 더 유난이야'라고 했더니 선생님도 빵 터졌다. 나를 예뻐하셔서 다 용서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고두심과 박순천은 평소 손편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배우 선후배를 넘어 가족 같은 사이로 유명하다. 여행 도중 '전원일기'에 대한 추억을 나누다 "전원일기 촬영 당시 시집살이하는 것 같았다"며 깜짝 고백을 한 박순천은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한영 감독이 '연기자라 생각하지 말아라. 식구들에게 미움 받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연기자들 간에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중시하며 장수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던 '전원일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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